"무선인터넷 분야에서는 요금과 서비스 모든 측면에서 경쟁사에게 결코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다." 정일재(사진) 통합LG텔레콤 퍼스널모바일(PM)사업본부장(사장)은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오즈(OZ) 2.0 전략설명회 '를 갖고 "통합LG텔레콤은 개방형 모바일 인터넷으로 지난 2년간 무선인터넷 시장의 대중화를 이끌었던 OZ 1.0에 이어 고객의 기대수준을 뛰어넘는 OZ 2.0으로 모바일 인터넷에서 1등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OZ의 차세대 서비스인 OZ 2.0과 통합형 앱스토어 등을 통해 앞서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설명회에서 공개된 OZ 2.0은 ▦고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를 모바일에 최적화한 OZ 애플리케이션인 'OZ 앱(App)'▦통합형 앱스토어 'OZ 스토어'▦OZ 앱에 최적화된 고성능 휴대전화 및 전용 요금제 ▦절감형 FMC 상품 ▦콘텐츠-디바이스 융합형 컨버전스 서비스로의 진화 등이 주 내용이다. 특히 OZ 앱(App)의 경우 지난 1년간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터넷과 모바일 이용행태를 분석, 고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국내 3대 주요 포털(네이버·다음·싸이월드)의 주요 서비스를 휴대폰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OZ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개발됐다. 요금인하 방안에 대해 정 사장은 "LG텔레콤은 지금도 요금측면에서 경쟁력이 월등하다고 생각하며 무제한데이터 요금제를 포함한 다양한 요금제 실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합병 이후 구체적인 유무선통합(FMC) 전략을 고민중인데 모바일 인터넷전화(VoIP, 오즈070)도 준비 중이다"며 "무엇보다 서비스 출시방향은 고객에게 가장 큰 가치를 주도록 방향을 잡고 있고 오는 6월로 예정된 비전 선포식때 자세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인터넷전화는 특히 망투자 비용이 막대하고 수익모델을 찾아야 하는 만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정 사장은 밝혔다. 그는 또 4세대(G) 이동통신망 전략에 대해 "시장에서 우려하는 부분은 설비투자금액과 유지비용이지만 이에 대해 수년전부터 준비해 온 만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2G에서 4G까지 수용하는 장비를 개발, 새로운 투자가 필요한 지역에는 이 장비를 깔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 사장은"정부로부터 저주파 대역을 할당 받아 4G 투자할 땐 생각보다 적은 금액으로 망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재무구조가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테더링(Tethering) 서비스에 관해서는 "망의 부하와 고객의 니즈(요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테더링은 별도의 무선모뎀없이 이동전화를 PC나 휴대기기에 연결해 언제 어디서든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올해 22~23개 정도의 단말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정 사장은 "스마트폰의 경우 7~10종을 준비중이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과연 얼마나 커질 것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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