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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상승지속 전망..연말 온스당 500弗 전망도
입력2005-09-19 14:43:24
수정
2005.09.19 14:43:24
국제 금값이 198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서거래되고 있지만 금 생산이 귀금속용 및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수단으로의 금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하락할 만한 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각국의투자자와 분석가들을 인용, 19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5∼16일에 걸쳐 서울에서부터 뉴욕에 이르기까지 조사에 응한 49명의 투자자와 분석가들 가운데 34명이 금을 사두도록 조언한 반면, 매도추천을 한 사람은 8명, 중립의견은 7명에 불과했다.
국제 금값은 지난주 온스당 464달러까지 상승, 198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규 채굴과 재생을 통한 금 공급은 올해 예상수요량에 14% 미달하면서 부족량이 459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씨티그룹은 지난 15일 금값이 인도와 중국, 터키 등지의 귀금속 수요 증대로 상승했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유가가 인플레이션을 촉발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금수요 증가의 원인이었다고 진단했다.
뉴욕의 시장분석가 존 리카타는 "금값은 내년에도 고공행진을 할 것이며 올 연말에는 (온스당) 500달러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2천464t으로 8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금 채굴량은 올해도 2천495t으로지난해에 비해 별로 늘지 않을 전망이다.
반면 런던 소재 연구기관 GFMS의 지난 14일 자료에 따르면 올해 귀금속 수요는지난해보다 7.1% 늘어난 2천801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지난해 금 투자자들의 금 순매각량은 76t이었지만 올해는 43t을 순매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매입량의 대부분은 하반기에 사들여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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