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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라이벌 농심 '울고' 삼양 '웃고'

신라면 바퀴벌레 악재에 농심 약세<br>삼양은 개인 매수로 이틀째 상한가


‘라면의 라이벌’ 농심과 삼양식품의 주가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신라면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는 소식으로 20일 농심은 전일 대비 0.23% 내린 21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삼양식품은 개인 매수세로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2만2,300원에 마감했다. 농심은 하반기 내수경기 부진에 따른 수혜주로 최근 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지난 3월 ‘쥐머리 새우깡’ 사건 이후 석달여 만에 다시 ‘바퀴벌레 라면’이 나와 신뢰도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삼양식품의 주가 강세는 시장에서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농심의 악재에 따른 반사이익이라고는 하지만 원가 급등, 라면가격 담합, 최근 용기라면 제품에서 너트가 나오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악재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개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 일각에선 삼양식품의 강세를 두고 ‘네티즌들의 삼양라면 구하기 운동’의 호재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최근 일부 언론이 삼양라면의 너트 파동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농심의 바퀴벌레 사건은 아예 보도조차 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가 삼양식품이 최근 쇠고기 파동과 관련 보수지 광고 거부 운동에 따라 이들 언론에 광고를 싣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루머가 인터넷을 중심으로 퍼지면서 네티즌들이 대대적으로 ‘삼양라면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날 삼양식품에 개인들의 매수세가 집중돼 이 같은 분석이 힘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삼양식품 측은 “수년 전부터 신문에 광고를 싣지 않고 있을 뿐 최근의 보수지 광고 거부 운동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양라면에서도 얼마 전 이물질이 발견되는 등 부정적인 이슈가 많은데 주가가 지속적으로 오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개인들이 집중 매수해 주가가 오르는 것도 불안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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