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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주식'이 이끈 중국 증시 상승 랠리

신용위기 주범 은행·부동산기업

PBR 0.7배… 저평가 메리트 부각

글로벌 투자가 비우량주 매집

최근 글로벌 투자가들이 중국의 은행·부동산·국영기업 등 비우량주를 대거 쓸어담고 있다.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데다 중국 당국의 미니 경기부양책 등을 감안하면 이들 주식 및 중국 증시의 최근 랠리가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는 평가다.

맥쿼리의 빅터 시벳 아시아 담당 전략 리서치헤드는 29일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중국 증시의 최근 상승세는 과거 가격이 급락했던, 그리고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가 있어 보이지 않는 주식 및 섹터들이 이끌고 있다"며 "쓰레기로의 돌진(dash for trash)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상하이종합주가지수 및 홍콩 항셍지수(HSCEI)는 지난 3월 말 연중 최저점 대비 각각 9%, 15%가량 올랐다. 중국 경제 둔화 우려와 함께 부동산 업체 및 지방은행들의 신용위기가 부각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중국 증시가 최근 상승세를 타게 된 것은 역설적으로 위기의 주범들인 부동산·은행·국영기업들에 돈이 몰린 덕분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최근 중국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8·9배에 불과한 반면 투자 유망 섹터인 정보기술(IT)·소비재 주식의 PER는 25배 이상에 달하고 있다. 반면 은행 등 중국의 비우량주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7배까지 떨어지면서 최근 주가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

최근의 주가상승을 더해도 이들의 PBR는 0.9배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 비우량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당분간 계속될 수 있고 중국 증시도 최근 당국의 부양책 등에 힘입어 호조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소시에테제네랄의 가이 스티어 아시아 담당 리서치헤드는 "단기적·전략적 매매라는 관점에서 기업 밸류에이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통화당국의 부양책 및 최근 발표된 구매관리자지수(PMI)의 선전 등을 감안하면 중국 증시의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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