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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권 보금자리, 토지보상 늦어 본청약 일정도 못잡아

서울과 사업 속도 크게 벌어져<br>같은 시기 사전예약 불구 본청약 1년 차이도<br>"자금 계획 세워야 하는데…" 당첨자들 불만


보금자리주택 사업의 추진 속도가 서울권과 경기권 등 권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같은 시기에 사전예약이 진행된 지구 가운데서도 토지보상 속도 등에 따라 본 청약 일정이 1년 가까이 차이가 나는 곳도 있어 사전예약 당첨자와 예비청약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31일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2차 지구 등에서 서울권 보금자리주택과 경기권 보금자리주택 간 사업추진 속도 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시범지구에서는 서울 강남지구와 서울 서초지구가 지난 1월 대부분의 물량에 대한 본 청약을 진행했다. 다만 서울 강남지구 A1블록(809가구)만 문화재 발굴로 부지 조성이 다소 늦어져 오는 6월 추가로 본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같은 시범지구인 하남 미사지구와 고양 원흥지구의 경우 아직까지 본 청약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국토부와 LH는 9~12월 본 청약을 진행할 방침이지만 하남 미사지구의 경우 현재까지 토지보상률이 30%에도 못 미치고 있는데다 지장물 보상은 아직까지 시작도 하지 못했다. 원주민들과의 보상 협의가 잘 되지 않을 경우 수용 절차를 밟아 강제로 사업을 진행할 수는 있지만 잡음이 불가피하다. LH의 한 관계자는 "현금 보상률을 늘리는 등 특단의 대책이 없이는 9월 본 청약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금자리주택 2차 지구도 SH공사가 시행하는 서울 세곡2지구와 서울 내곡지구는 보상이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다. SH공사에 따르면 서울 세곡2지구는 토지 87%, 지장물 90%가량 보상을 완료했다. 내곡지구도 각각 72%, 75% 수준의 보상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경기권 보금자리주택의 경우 대다수가 토지 보상 일정이 불투명하다. LH는 30일 구리 갈매지구 토지보상공고를 냈지만 부천 옥길과 시흥 은계지구는 아직 보상 일정을 잡지 못했다.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는 남양주 진건지구도 아직 보상을 시작하지 못했다. 이처럼 경기권 보금자리주택 본 청약이 늦어지는 이유는 서울 강남권보다 지구 면적이 방대해 토지 보상이 쉽지 않은데다 LH와 경기도시공사 등이 재정난 등으로 보상 일정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상이 완료되지 않으면 본 청약과 착공은 불가능하다. 이러다 보니 이들 지구 사전예약 당첨자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미사지구 당첨자 K씨는 "본 청약 일정이 좀 확실해져야 계약금과 중도금 등에 대비한 자금 계획도 세울 수 있을 텐데 일정이 불투명하다는 소식만 들려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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