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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출 2천542억2천만弗 '사상 최대'

31.2% 증가…무역수지 297억5천만달러, 흑자 폭 전년의 2배

지난해 우리나라는 2천542억2천만달러의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 297억5천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004년 수출입 실적'(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수출액은 2천542억2천만달러로 전년보다 31.2% 증가했고 수입은 2천244억7천만달러로 25.5% 늘어났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는 297억5천만달러로 전년도 149억9천만달러의 2배에 달했다. 수출 2천500억달러 진입은 캐나다, 중국, 벨기에, 홍콩 등에 이어 세계 12번째로 지난 95년 수출 1천억달러 달성 이후 9년만에 2.5배의 수출실적을 이뤘다. 지난해 연간 수출증가액 604억달러와 일 평균 수출액 9억1천만달러은 사상 최고기록이며, 수출증가율 31.2%는 3저(저유가, 저금리, 달러 약세) 호황기였던 지난 87년(36.2%) 이후 17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무역수지 흑자 역시 지난 98년(390억달러) 이후 6년만에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산자부측은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자동차 등이 모두 30-40%대의 높은 수출증가율을 기록했고 지역별로도 개도국과 선진국을 가리지 않고 전년보다 8-14%포인트이상 증가율이 높아지는 등 수출이 전반적인 호조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9.5% 증가한 235억8천만달러, 수입은 19.2% 늘어난 210억2천만달러로 25억6천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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