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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출판계는] 고은, 민족의 인간상 담은 시집 '만인보' 탈고 外

고은, 민족의 인간상 담은 시집 '만인보' 탈고 ○…지난해 등단 50년을 맞았던 한국 시단의 거목 고은(76) 시인이 민족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시집 ‘만인보’를 최근 탈고했다. 시인이 1980년 여름 남한산성 육군교도소에 수감 중 착상한 ‘만인보’는 우리 민족의 여러 인간상을 시를 통해 형상화하려는 뜻으로 계획됐고, 1986년 봄 3,500편으로 완결하겠다는 시인의 공언과 함께 1∼3권이 세상에 나왔다. ‘만인보’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우리 민족의 다양한 얼굴을 그려 ‘시로 쓴 민족의 호적부’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영어ㆍ독일어ㆍ스페인어ㆍ스웨덴어 등 7개 언어로도 번역됐으며, 스웨덴어판은 스웨덴 문예진흥원의 ‘고금의 고전’에 선정되기도 했다. 출판사 창비는 내년 초 30권을 완간하고 '만인보'를 주제로 심포지엄 등 기념행사를 열 계획이다. 공지영 '도가니' 2주만에 8만부 판매 ○…두터운 고정 독자층을 갖고 있는 소설가 공지영씨의 소설이 출간 2주만에 8만부 판매를 돌파했다. 예약판매로 출간 전 5만부 이상이 팔려나간 도가니는 다른 작가에 비해 초반 판매 속도가 빠르다는 게 출판사의 설명이다. 창비는 장기적으로 판매가 늘어나는 관건은 공지영씨의 마니아 층을 넘어 일반 독자군으로 얼마나 빨리, 또 많이 확산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하고 있다. ‘도가니’의 경우 권력과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정면으로 던지면서도 곳곳에 사람의 마음을 찡하게 만드는 감정선의 포인트들이 적절히 배치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 문예지 창간 잇따라 ○…작가와 독자에게 모두 열려있는 인터넷 문학공간이 잇따라 문을 연다. 단순히 작가들의 작품을 전달하는 문예지의 기능을 뛰어넘어 일반 독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열린 문학 공간’을 표방하고 있다. 웅진씽크빅의 ‘문학에디션 뿔’은 인터넷서점 알라딘과 제휴해 온라인 문예지 ‘문학웹진 뿔’을 창간, 15일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문학웹진 뿔’에서는 이제하의 장편소설 ‘마초를 죽이려고’와 구효서의 장편소설 ‘랩소디 인 베를린’, 오현종의 장편소설 ‘거룩한 속물들’이 각각 주 3~5회 연재된다. 소설가 한유주 씨의 산문 ‘토이+스토리(toy+story)’와 러시아 소설가 보리스 사빈코프의 소설 ‘테리스트의 수기’도 연재되며, 창간호에서는 박주현ㆍ하성란의 단편소설과 최승호ㆍ문정희ㆍ박정대ㆍ진은영의 신작시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인터넷서점 예스24와 7개 출판사가 손을 잡고 만든 문화웹진 ‘나비’도 이달 창간을 앞두고 있다. 소설가 황석영 씨와 문학평론가 도정일 씨가 공동편집인으로 참여하는 이번 웹진에는 기존 작가들과 유명인사들의 연재소설과 칼럼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은 물론 독자들의 창작 및 토론 공간 등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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