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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초일류 비결' 中企전수 나섰다

[삼성전자 21일 '대기업-中企 상생협력' 행사]<br>"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 신경영 철학 강조<br>품질·경영혁신 - 설비 국산화 사례위주 소개로 큰 호응<br>현대車·LG전자·SK등도 '노하우' 잇달아 전할 예정

대기업 '초일류 비결' 中企전수 나섰다 [삼성전자 21일 '대기업-中企 상생협력' 행사]"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 신경영 철학 강조품질·경영혁신 - 설비 국산화 사례위주 소개로 큰 호응현대車·LG전자·SK등도 '노하우' 잇달아 전할 예정 • 협력사와 혁신사례 공유 세계일류 동반성장 추구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이 21일 수원 삼성전자 IT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경영노하우 전수프로그램’ 행사에서 행사개막을 알리는 인사말을 하고 있다./김동호기자 삼성전자 등 세계 초일류 국내기업들의 성장 비결이 중소기업에게 차례로 전수된다. 이 ‘경영노하우 전수프로그램’은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지난 6월 서명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한 협력합의서’의 후속작업으로 마련됐으며, 삼성전자에 이어 현대자동차ㆍLG전자ㆍSK 등 주요 대기업들이 중소기업 CEO들에게 ‘경영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경영노하우 전수에 나선 삼성전자는 21일 수원 IT센터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소기업청이 공동 개최한 ‘삼성전자의 경영노하우 전수프로그램’ 행사에서 ▦경영전략 ▦경영혁신 ▦품질혁신 사례 등 삼성이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던 ‘비책’을 300여명의 중소기업 CEO들에게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 김용구 중기협회장, 임형규 삼성전자 사장 등과 중소기업청이 추천한 고려산업 등 각 지역 중소기업 CEO들이 참석했다. 현 전경련 부회장은 개회인사를 통해 “오늘 행사는 대기업들이 보유한 경영혁신, 품질관리 등 경영노하우를 중소기업들에게 직접 전수함으로써 중소기업들의 성공경영을 위한 마인드혁신과 침체된 기업 활력을 되살리는데 취지가 있다”며 “앞으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주요 대기업들의 다양하고 생생한 노하우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경영노하우 전수’는 사례 중심으로 꾸며져 참석한 중소기업 CEO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중소기업 CEO들은 특히 삼성전자 경영혁신팀의 남성우 상무가 강연한 ‘삼성전자 경영혁신 사례’와 CS경영센타의 이성주 부사장이 소개한 ‘삼성전자 품질혁신 사례’가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삼성전자의 협력업체인 아토, 알에프텍, 인지디스플레이가 발표한 ▦삼성전자와 설비국산화 공동개발 ▦6시그마 체제 구축사례 ▦품질 및 생산성향상 성공사례 등도 인기를 끌었다.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꿔!"= 삼성전자의 경영혁신은 이건희 삼성 회장이 강조한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는 질 위주의 신경영에서 출발한다. 또한 “경영은 자원과 프로세스의 관리이며 혁신의 연속”이라는 기본 철학을 바탕에 깔고 있다. 남성우 삼성전자 상무는 ‘신경영 철학’에 기초한 삼성의 경영혁신이 성공했던 요인을 ▦비전 공유 ▦혁신전략 수립 ▦위기의식 고취 ▦강력한 추진조직 ▦새로운 가치관 ▦효율적 벤치마킹 등의 여섯 가지로 요약했다. 남 상무는 우선 “삼성전자는 조직 구성원간의 신뢰 및 비전의 공유를 통해 혁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혁신목표를 명확히 함으로써 혁신의 방향을 확실히 설정해 최단의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한편, 단계별로 치밀한 혁신전략과 과제를 수립해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위기의식 및 조직관리와 관련해서는 “삼성은 직원들에게 끊임없이 위기의식을 고취시켜왔으며, 정확한 현실 인식에서 시작한 위기의식은 역(逆)발상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힘이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강력한 추진력을 갖춘 조직시스템을 구축, ‘으뜸’의 확고한 의지를 기반으로 한 일관성 있고 지속적으로 추진력을 획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의식개혁으로 타성과 관행, 형식주의와 권위주의, 이기주의를 타파하고, 새로운 가치관과 사고방식에 입각한 개혁의 프로세스(Process)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개한 뒤 “조직ㆍ개인간 끊임없는 벤치마킹(Benchmarking)으로 경쟁사와의 경쟁력을 정례적으로 비교분석, 경쟁력 수준을 객관화했다”고 덧붙였다. ◇"품질은 CEO의 얼굴"= ‘삼성전자 품질혁신 사례’를 소개한 이성주 부사장은 “품질은 사업책임자(CEO)의 의지이며, 얼굴이다”, “품질혁신이 초일류로 가는 지름길이다” 는 삼성전자의 품질혁신 슬로건(표어)이 ‘삼성 신화’를 일군 성공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이어 “강도薦?품질경영 실천을 위해 삼성은 ‘최고의 품질은 제품개발 방법에 있으며, 최고의 신뢰성 있는 부품 선택을 재료비 인하 목표보다 우선한다’는 전략을 고수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또 “삼성은 제품 규격(Spec)의 현실화를 위해 전담 상품력 비교팀을 운영하는 한편, 제품의 완벽에 가까운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초기 제품 개발단계에서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품질혁신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과 관련, 이 부사장은 “삼성은 이 같은 목표와 추진 전략 아래 ▦개발단계 제품의 신뢰성 혁신 ▦제조현장의 품질 혁신 활동 ▦글로벌 서비스 혁신 활동 등을 추진하고, 세부적으로 개발단계 제품의 신뢰성을 혁신하기 위해 ▦부품 활성화(Stress) 분석 ▦수명 예측제도 운영 ▦신제품 HASS(양산시 발생할 수 있는 산포성 결함을 신속히 찾아내는 시험 기법) 시험 및 호환성ㆍ사용성 평가 시스템 도입 등을 실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제조현장의 품질 혁신 활동을 위해 ‘무결점 부품품질 확보 활동’(SQCI)와 신규공장 품질인증, 국내외 사업장의 MLP-100 등을 추진해 왔다. 또 글로벌 서비스 혁신 활동을 위해서는 접촉(Contact)센터 표준화와 확산을 추진했고, 콘텐츠(Contents) 확보 및 기술력 혁신을 위해선 서비스 자재 공급망관리(SCM)체제를 갖췄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입력시간 : 2004-07-2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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