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상승했다. 강남권 재건축 예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강세가 나타나며 오름세를 이끌고 있다. 올해 말로 종료되는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취득ㆍ등록세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한 매수세까지 등장했다.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값은 0.04% 상승했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3%, 0.01%씩 올랐다. 서울에서는 ▦강동(0.14%) ▦강남(0.12%) ▦송파(0.12%) ▦양천(0.06%) ▦노원(0.04%) ▦서초(0.03%) 등의 순으로 집값이 올랐다. 강동구는 노후 재건축단지의 재정비사업이 속속 진행되며 저가 매물이 소진됐다.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가 주택형 별로 1,000만~2,000만원 정도 올랐으며 명일동 삼익그린2차 역시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고덕주공3단지는 지난 8일 건축심의 통과가 호재로 작용했다. 강남구와 송파구 역시 재건축예정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뛰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와 청실1ㆍ2차 등이 2,000만원 가량 올랐다. 송파구 가락시영1ㆍ2차 역시 500만~1,000만원 정도 상향됐으며 잠실주공5단지도 전 주택형이 1,000만원 정도 올랐다. 신도시에서는 ▦평촌(0.11%) ▦산본(0.06%) ▦중동(0.02%) ▦분당(0.01%) 등이 올랐고 일산은 보합세를 보였다. 평촌은 소형 저가 급매물 소진 이후 중대형에도 매수세가 붙으며 매도 호가가 올랐다. 호계동 샘대우ㆍ샘쌍용ㆍ샘임광 및 평촌동 꿈동아ㆍ꿈우성 등의 중대형 매물이 1,000만~2,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산본에서는 소형 매물이 꾸준히 거래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과천(0.16%) ▦군포(0.09%) ▦양주(0.08%) ▦성남(0.07%) ▦용인(0.06%) 등이 올랐다. 과천은 서울 강남권 상승세에 따라 재건축 예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군포에서는 당동 주공4단지와 산본2차e편한세상 등이 중소형면적 위주로 500만원 정도 올랐다. 서울 전세시장은 학군수요가 꾸준히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돼 오름세가 이어졌다. 전반적으로 매물이 워낙 귀해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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