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4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홈쇼핑은 개별 재무제표 기준 2·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2,077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3% 늘어난 398억원을 기록하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며 “하반기에도 타 경쟁사 대비 낮은 패션 부문의 비중 확대와 모바일 채널의 수익성을 기반으로 양호한 실적 흐름을 지속해 나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20만6,000원으로 7.9% 상향 조정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류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의 경우 수익성이 높은 패션 취급고가 타 경쟁사에 비해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의 여지가 높다”며 “하반기 전용 상품 출시에 힘입어 패션 부문의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모바일 취급고 역시 경쟁사에 비해 낮은 수준이나 백화점 상품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공격적인 프로모션이 없이도 집객이 가능하다”며 “현재 현대홈쇼핑의 모바일 채널 수익성은 타 업체에 비해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독점 패션 브랜드를 통해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류 연구원은 “한섬과 함께 현대홈쇼핑 전용 상품 혹은 세컨 브랜드 런칭 등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패션 쪽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진 한섬과의 시너지는 현대 홈쇼핑의 큰 경쟁력이 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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