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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와 차한잔] 경영철학과 스타일
입력2005-03-01 16:31:31
수정
2005.03.01 16:31:31
[CEO와 차한잔] 경영철학과 스타일
현장중심·고객신뢰 경영 중시
김순진 사장은 현장과 신뢰를 중시하는 경영자다.
본인이 직접 경영하던 음식점 사업을 여러 사람이 ‘복제’해서 하는 게 프랜차이즈 사업의 본질인 만큼 각 매장의 동일성 유지를 위해 재료선택에서부터 세세한 매장운영까지 직접 챙긴다.
그는 유명한 식당이 있는 곳이라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찾아가 직접 부딪히면서 시장의 흐름을 읽는다. 특히 새로운 신규사업을 시작하면 매장 현장에서 3개월 정도 상주하면서 직접 고객을 맞이하고 현장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18년간 프랜차이즈 사업을 해오면서 김 사장이 무게중심을 뒀던 것 중 하나는 신뢰경영. 1차 고객인 가맹점주들과는 물론, 2차 고객인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과의 돈독한 유대관계를 중시한다.
실례로 그는 식자재를 배달하는 운송차량의 청결상태를 중시한다. 본사가 보유한 차량은 물론, 협력회사들의 차량까지도 청결상태를 직접 챙긴다. 음식을 파는 사업인 만큼 깨끗한 이미지가 신뢰의 첫걸음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마흔이 넘어 시작한 공부에 대한 열정은 아무리 쓰러져도 포기하지 않는 그의 용기를 보여준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초등학교만 졸업했던 김 사장은 마흔이 넘어서야 고입 검정고시 공부를 시작했다.
지난 96년 고입 검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같은 해 대입 검정고시에도 합격했고 대학 및 대학원 과정까지 마쳤다. 현재는 경원대학교 관광경영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예비 박사’다.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마음먹은 이상 그에게 나이나 성별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김 사장은 “400명에 달하는 직원을 이끌어가는 경영자로서 부족한 점이 많다고 느껴 공부를 시작했다. 몇 번을 실패했지만 다시 일어서왔던 나에게 나이, 성별은 공부에 아무런 장애가 되지 못했다”며 “멈추지 않는 노력과 강인한 의지로 ‘100년 기업’을 만드는 게 꿈”이라고 전했다.
◆ 약력
▦52년 논산 출생
▦87년 놀부 창업
▦96년 고입ㆍ대입 검정고시 합격
▦97년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외식산업최고경영자과정 수료
▦99년 서울보건대학 전통조리과 졸업
▦2001년 ㈔한국상록회 총재
▦2002년 ㈔한국프랜차이즈협회 부회장
▦2004년 자랑스런 한국인대상(한국언론인협회)
입력시간 : 2005-03-0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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