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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첫선 보인 '바이오디젤 주유소'

서울시가 성동구 송정동에 첫 ‘바이오디젤’ 전용 ‘에코주유소’를 설치하고 14일부터 영업을 시작함으로써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바이오 연료’ 시대를 맞게 됐다. 이 주유소에서는 경유 80%에 대두유 등으로 만든 바이오디젤 20%를 섞어 만든 ‘바이오디젤20’을 공급한다. 바이오디젤20은 일산화탄소와 포름알데히드 등 유독성 물질 배출을 최고 21%까지 감소시키는 친환경 연료로 평가되고 있다. 지구온난화 문제가 제기된 후 식물에서 추출한 친환경 연료인 바이오에탄올과 바이오디젤 등이 각광을 받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이미 대체연료로 자리잡았고 일본도 지난 4월부터 석유회사가 휘발유 대용인 바이오에탄올 주유소 10여 개를 도쿄 시내에 설치하고 영업 중이다. 미국도 바이오연료 사용을 적극 장려해 앞으로 10년 동안 휘발유 사용을 20% 줄여나간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을 정도다. 이런 점에서 서울시의 에코주유소 개업은 시작은 미미하지만 의미는 크다고 할 것이다. 이미 제주도ㆍ전남북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바이오연료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파급효과는 창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연료는 이산화탄소 등 유독물질을 흡수하는 옥수수ㆍ콩ㆍ유채ㆍ밀ㆍ볏짚 등으로 만든다는 점에서 자유무역협정(FTA) 시대를 맞아 위기에 처한 우리 농업의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유럽연합(EU)과 일본 등은 ‘저탄소 사회’를 건설하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본은 오는 2050년까지 온난화가스 배출을 50% 줄이자고 제안할 방침이며 EU는 2020년까지 90년 대비 20% 삭감할 계획이다. 이처럼 선진국이 지구온난화를 무기로 ‘환경경영’과 저탄소 사회 건설을 촉구하는 상황에서 우리도 바이오연료 개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한 발언권을 높여야 한다. 경제적인 고도의 바이오연료 제조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라도 서울시의 에코주유소 개업 효과가 전국으로 퍼져나가도록 정부가 자금 등 정책적인 지원을 아껴서는 안 된다. 이미 선진국은 바이오연료 원료인 옥수수ㆍ밀 등을 확보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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