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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왕 트럼프 홈쇼핑 진출 모색

부동산 재벌로 유명한 도널드 트럼프가 홈쇼핑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 온라인판에 따르면 트럼프는 `트럼프 쇼핑 네트워크'의 설립을 검토하고 있으며, NBC방송 산하 홈쇼핑 채널인 `숍NBC'와 제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리얼리티쇼 프로그램 `어프렌티스'를 통해 이미 NBC와 인연을 맺고 있는 점도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도 자신의 사업체가 "반드시 NBC 채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NBC의 지분투자를 받으며 `밸류비전'에서 이름을 바꾼 `숍NBC'는 미국 홈쇼핑시장에서 선두업체들인 `QVC', `홈쇼핑 네트워크'와 힘겨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는 이미 NBC측과 `숍NBC'를 놓고 예비접촉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으나 대주주인 밸류비전 미디어나 NBC측은 이에관한 언급을 피했다. 전문가들은 대표적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의 홈쇼핑 사업 진출이 그의 주력사업부문과는 괴리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근년들어 그가 대중적 인기와 고급스런 이미지를 바탕으로 고급 남성의류나 보드카 시장에 진출하는 등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추세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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