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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밀도 재건축 2004년 본격화
입력2002-07-07 00:00:00
수정
2002.07.07 00:00:00
서울市, 13곳 기본계획 착수용적률 제한, 안전진단 강화 등으로 재건축 추진이 주춤하던 서울 13개 고밀도 아파트의 재건축이 이르면 2004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서울 13개 지구 8만4,00여 가구에 이르는 고밀도 아파트지구의 개발 및 관리 계획을 담은 지구개발기본계획을 변경 수립, 이르면 2004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본지 6월20일 1ㆍ26면 참조
시는 이를 위해 최근 13개 지구 중 잠실, 반포, 서초, 청담ㆍ도곡, 서빙고 지구 등 6개 지구를 대상으로 공간 체계와 토지 이용, 교통 처리, 도시경관, 주택 및 공공시설의 배치 등을 담는 지구개발기본구상을 오는 10월까지 공모, 내년까지 지구별 기본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또 이수와 가락, 압구정, 이촌, 원효 등 5개 지구는 2003년, 아시아선수촌과 암사ㆍ명일지구 등 2개 지구는 2004년 이후 각각 기본계획 변경 고시를 마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잠실지구 등은 빠르면 2004년부터 안전진단과 조합 설립, 사업 승인 등을 거쳐 재건축 사업이 본격 착수될 전망이다.
시는 기본계획 수립기준으로 ▦환경ㆍ교통ㆍ인구ㆍ재해 영향평가를 통해 재건축에 따른 문제점을 최소화할 것 ▦도시관리정책에 부합되도록 환경 친화적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할 것 ▦지구별 특성을 반영하되 기존 수목을 최대한 보전할 것 ▦재건축으로 인한 전세난과 교통난 등에 대한 대책을 강구할 것 등을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기본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부 지구가 재건축을 추진하는 등 논란과 문제가 야기됐다"며 "이들 고밀도 아파트지구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에는 계획에 따라 재건축이 본격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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