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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산업 강자를 만들자] "상품·채널·시스템 바꿔야 산다"

보험사, 해외 벤치마킹해 IFRS 영향분석 등 대응책 마련 분주


보험사들은 눈앞에 닥친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이 미칠 파장을 분석하며 대응책 마련에 시동을 걸고 있다. 특히 장기계약이 많은 생명보험사들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큰 만큼 생보업계는 국제회계기준위원 논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곳 중 하나는 미래에셋생명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IFRS 도입 준비팀을 만들어 전담하도록 했다. 보험부채 공정가치평가 방식, 상품 개발, 계약정보 등을 연구하는 게 중점 업무다. 이를 위해 영국의 스탠더드라이프사를 방문, 인프라 구축 및 인력 운용에 대한 사전준비상황을 시찰하고 오기도 했다.

다른 보험사들도 3월 주주총회 시즌이 마무리되면 다음달부터 사전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기준서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본격적인 조직 구성보다는 영향 분석 및 데이터 확보 등에 우선 주력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에 앞서 관련 부서에서 사전 스터디를 진행 중이며 삼성생명도 향후 본격적인 준비에 앞서 관련 조사 등 물밑작업에 나섰다.

특히 IFRS 도입은 단순 회계 방식의 평가를 넘어 경영성과의 평가지표를 바꾸는 획기적인 변화라는 점에서 상품과 채널 등 경영전략의 수정이 불가피하다.



기존의 회계 방식은 보험 계약 초기에 이익이 크게 인식돼 경영진이 단기성과에 치중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그러나 IFRS가 도입되면 보험 계약의 수익과 비용이 장기적으로 골고루 회계에 반영된다. 리스크를 무시한 영업과 그에 따른 부실한 수익구조가 여실히 회계상에 드러나는 만큼 국내 보험업계의 상품과 판매 방식에 대대적인 수술이 불가피하다.

신상만 교보생명 리스크지원담당 상무는 "IFRS가 도입되면 보험업계 회계상의 영향뿐만 아니라 상품과 채널, 시스템의 구축까지 큰 변화의 바람이 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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