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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생존력은 '현금'에 달렸다

기업의 생존력은 '현금'에 달렸다 세계 100대 기업 21세기 생존능력 평가 90여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포드자동차가 세계 기업들 중 21세기에 살아남을 생명력이 가장 강한 기업에 올랐다. 이는 일본의 경제주간지인 닛케이(日經) 비즈니스와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이 시가총액 기준 세계 1000대 기업에 대해 21세기를 살아남을 가능성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데 따른 것이다. 닛케이 비즈니스가 최신호(2000년 1월1일자)에서 발표한 세계 1000위 기업들 가운데 선두는 1919년부터 세계 자동차 업계를 이끌고 있는 포드자동차가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일본 최대의 통신서비스업체인 일본전신전화(NTT)가 따랐다. 한국 기업들의 경우는 1000대 기업에 단 하나도 포함되지 못했으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에서는 홍콩과 싱가포르의 일부 기업들만이 대상에 올랐다. 닛케이와 모건스탠리가 기업의 생명력을 측정하는데 기준으로 삼은 것은 현금흐름. 장부상의 수익이나 주가는 조작 가능성이 있거나 기업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 현금을 창출해 내는 능력을 기업이 살아남을 힘의 원천으로 본 것이다. 약 100년에 한 번씩 커다란 변화기를 맞이한다는 세계 경제 속에서 기업을 평가하기 위한 그나마 확실한 기준이 현금흐름이라는 얘기다. 가령 지난 10월31일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각각 세계 1~3위를 기록하는 제너럴 일렉트릭과 시스코 시스템스, MS사는 현금흐름을 기준으로 한 이번 순위에서 각각 6위, 52위, 14위를 차지했으며, 생명력 1위 기업으로 꼽힌 포드자동차의 경우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110위, 3위인 제너럴 모터스도 166위에 그친다. 한편 21세기 생존 가능성 상위 10개 기업에는 이밖에 엑슨모빌, IBM 등 미국계 기업이 과반수를 넘었으며, 그밖에는 2위의 NTT, 7위의 로열 더치셸(영국ㆍ네덜란드), 허치슨 왐포아(홍콩) 등이 꼽혔다. 상위 100대 기업 기준으로는 미국계가 44개 기업으로 가장 많았으며 도요타자동차, 소니, NTT도코모 등으로 대표되는 일본 기업들이 15개사로, 그 위를 이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계 기업은 홍콩의 최대재벌 리카싱(李嘉誠)이 소유한 허치슨 왐포아(9위)와 청쿵(長江)실업(26위) 등 2개사를 제외하곤 거의 전무한 실정으로 현금 창출 능력면에서 아시아 기업들의 생존 경쟁력은 극히 낮게 평가됐다. 신경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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