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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강국 한국선박도 '명품 트렌드' 있다

`조선 강국 한국 선박에도 명품 트렌드가 있다.'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한국 조선업체들이 건조하는 명품 선박의 트렌드가 벌크선과 탱커에서 LNG선(액화석유가스운반선), 초대형유조선(VLCC),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바뀌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인 해운지인 `네이벌 아키텍트' 등은 국내 조선업 `빅3'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의 LNG선 등 고부가 가치선을 올해 최우수 선박으로 대거 선정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30만9천t급 VLCC `유니버설 퀸'호를 비롯해 아이스클래스 유조선 `빅토르 티토브'호, 8천6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콜롬보 익스프레스'호를세계 명품 선박 대열에 올렸다. 대우조선의 경우 32만t급 VLCC `잔느마리'호, 8천400TEU급 컨테이너선 `사바나익스프레스'호, 세계최초의 LNG-RV(액화천연가스 재기화 운반선) 선박인 `엑셀시오르'호가 최우수선박의 영광을 안았다. 삼성중공업 또한 현재 세계 최대인 9천2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MSC 파말라'호를 포함해 아이스클래스 사양을 장착한 11만5천t급 유조선 `브리티시 코프모란트'호가 올해 최우수선박으로 선정됐다. 국내 `빅3'는 1990년대 중반까지 벌크선이나 탱커 건조에 주력했지만, 1990년대후반들어 신개척 분야인 LNG선,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전환하면서 2000년 이후 명품 선박이 고부가 가치선으로 전환하게 됐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크루즈선의 전단계에 해당하는 3만5천t급 고속 여객선 `머스크 됭케르크'호를 인도하면서 `네이벌 아키텍트'로부터 올해의 최우수 선박에 선정돼 대형 여객선 분야에서도 국내 조선업계의 약진이 예상된다. 대우조선은 "현재 전체 매출의 40%가 LNG선이다 보니까 명품 선박 또한 LNG선,대형 컨테이너선이 선정된 것 같다"면서 "국내 조선업계가 2000년을 기점으로 LNG선등 부가가치선으로 명품 트렌드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LNG선, 대형 유조선, 컨테이너선은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잘 만든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과거에 국내 조선업계의 명품이 벌크선이었다면 이제는초대형, 고부가 가치선박으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국내 빅3가 LNG선을 1999년에 첫 인도하면서 본격적인 LNG선 시대를 열었다. 대형 컨테이너선도 같은 시기에 국내 조선업계가 주도하면서 고부가 가치 명품 선박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중동 유조선 시장이 고갈될 가능성이 있기에 국내 조선소의 명품 선박은 대형 여객선 및 아이스클래스 유조선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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