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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투사 "CLO 일시상환 철회를"

정부 기보 통보에 부분상환 만기연장 등 요구

창투사 "CLO 일시상환 철회를" 기보 통보에 부분상환 만기연장 등 요구 정부와 기술신용보증기금이 벤처 및 관련업계에 지원한 자금과 관련, 일부 정부융자금과 회사채담보부증권(CBO)은 부분상환ㆍ만기연장을 해주는 반면,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은 일시 전액 상환을 요구, 해당 창투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0일 기술신보는 오는 27일 만기가 돌아오는 CLO에 대해 전액 상환방침을 결정하고 해당 13개 창투사에 공식 통보했다. 상환금액은 6월 335억원, 12월 97억원 등 432억원 규모다. 이 융자금은 지난 2001년 창투사들의 벤처투자 주식을 담보로 기술신보가 보증을 서고, 은행이 대출해주는 방식으로 창투사에 지원됐다. 이에 대해 창투사 관계자는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벤처 프라이머리 CBO나 정부의 창투사 지원자금은 모두 분할상환토록 하고 CLO자금만 한꺼번에 상환하라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며 “이번 조치가 한계 창투사들을 정리하기 위한 차원도 아니고, 해당 창투사들이 추가로 자금지원을 요청하는 것도 아닌 만큼 분할 상환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난 1999년 정부가 24개 창투사에 지원한 ‘창업 및 육성자금’ 1,250억원(원금 기준)의 대부분은 올 6~11월 중 만기가 돌아와 계약대로라면 원금을 일시 상환해야 하지만 자금난을 감안, 기획예산처와 중소기업청이 최근 일시 상환키로 한 5개 창투사 등 7곳을 뺀 17곳에 대해 최고 50%까지 상환연장해주기로 방침을 정했다. 또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기술신보 보증 프라이머리 CBO에 대해서도 기술신보가 일부 만기 연장을 해주고 있다. 그러나 CLO의 경우 일부 창투사들은 투자주식 전부를 기술신보에 담보로 맡긴 상황이어서 CLO자금을 상환하지 못해 기술신보가 주식처분 등 담보권 행사에 나서면 회사가 껍데기만 남게 돼 사실상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는 이에 따라 “CLO관련 13개 창투사 중 상당수가 상환이 아주 어려운 상태라고 판단, 최근 모임을 갖고 당국에 분할상환을 요청키로 했다. 그러나 기술신보 관계자는 “CLO융자금은 지난 2001년 창투사들이 만기 전액상환을 약속하고 빌려간 자금으로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보증을 서준 프라이머리CBO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창투사는 신용을 생명으로 하는 금융기관인 만큼 약속을 지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의 ‘창업 및 육성자금’ 분할상환 조건도 창투사마다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기술신보의 다른 관계자는 “창투사들의 상환능력이 아주 어려운 처지라면 분할상환 등의 방법을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해 조정의 여지를 남겼다. 안의식 기자 miracle@sed.co.kr 입력시간 : 2004-06-1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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