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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툰 `유엔요원 경호' 준비 완료

프랑스제 차량위치추적기·위성전화 등 휴대

이르면 12월부터 이라크 아르빌 지역의 유엔 요원에 대한 신변보호 임무를 수행할 자이툰부대의 경호 장비가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합참에 따르면 아르빌에 있는 유엔 이라크지원단(UNAMI) 소속 요원들의 신변 경호를 위해 자이툰부대는 특전사 출신 하사관을 중심으로 50여명 안팎의 경호팀을 편성,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특전사 요원들이 평소 경호작전에 관한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특별한 준비 없이즉각 임무에 투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호팀은 유엔 요원들이 아르빌 시내 등으로 외출할 때 완벽한 신변보호를 위해 작년 9월 프랑스에서 도입한 첨단 차량위치추적시스템(SVTS)에다가 위성전화, 무전기, 개인화기 등으로 무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SVTS는 GPS(인공위성자동위치측정시스템)를 이용해 경호팀이 부대를 떠나 시내로 움직이는 과정을 자이툰부대 지휘통제실이 실시간으로 파악하도록 도움을 준다. 상자형과 안테나형 등 두 가지인 SVTS는 차량에 부착하게 되며 50여개가 확보돼있다. 쿠웨이트 슈아이바항에서 이라크 아르빌까지 창군 사상 가장 먼 거리인 1천150km 구간에서 장비와 물자를 수송했을 당시 이미 성능이 입증된 장비다. 또 경호팀 개인당 K-2 소총 1정과 무전기, 위성전화를 비롯한 방탄헬멧, 방탄조끼, 사막의 모랫바람 속에서도 작전이 가능한 보안경 등이 지급된다. 경호요원 뒤로는 K-6 중기관총으로 무장한 소형 작전차량이 뒤따르며 적대세력의 위협에 대비한다는 계획도 세워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유엔 요원들이 이동하는 건물이나 장소에 제르바니(구 민병대) 요원과 현지 경찰들이 사전에 배치되어 안전위협 요소를 제거한 다음 자이툰 경호팀이움직이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한 환경에서 경호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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