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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포트폴리오] CJ오쇼핑

소비심리 개선 힘입어 '깜짝 실적' 지속

지난 2004년 4월 중국에서 개국한 '동방CJ'는 진출 4년만에 연매출 2,100억원을 달성해 CJ오쇼핑의 외형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중국 현지 쇼호스트들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박종렬

CJ오쇼핑은 올 3ㆍ4분기에 기대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유ㆍ무형 상품의 동반 호조 및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 등이 큰 몫을 했다. 최근의 소비심리 개선 추세 및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라 4ㆍ4분기에도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고마진 유형상품등 판매호조
中홈쇼핑 성공이어 印진출도
시장 예상치 웃도는 실적거둬
CJ오쇼핑은 최근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627억원, 29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5%, 66.4% 늘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5.2% 증가한 250억원을 올렸다. 이는 국내 증권사들의 예상치(컨센서스 : 매출액 1,471억원, 영업익 242억원, 순이익 178억원)를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다. 신병길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실손보장보험 판매 호조 및 소형 디지털 제품 등 고마진의 유형상품 판매 증가,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매출이 고르게 증대했다"며 투자의견 '사자'(BUY)와 함께 목표주가를 10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 연구원은 이어 "최근 소비심리 개선으로 의류 및 이미용 상품 등 고마진 유형상품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유형상품의 판매 호조세는 계절적 성수기와 경기 회복이 맞물리는 4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중국 등 해외 진출을 일찍부터 도모한 점도 3분기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CJ오쇼핑은 지난 2004년 4월 1일 중국 최초의 본격적인 홈쇼핑 채널인 '동방(東方ㆍ둥팡)CJ'를 개국, 2006년 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2007년엔 1,000여억원, 지난해엔 순이익 100억원을 달성함으로써 중국내 최고의 홈쇼핑으로 자리잡았다. 동방CJ의 이같은 성공을 바탕으로 지난해 11월에는 천진에 '천천(天天ㆍ티엔티엔)CJ'를 개국, 중국 제2 전진 기지를 설립했다. 회사측은 천천CJ를 통해 올해 190억원, 2014년엔 1,3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외국계 증권사인 골드만삭스는 CJ오쇼핑의 해외 진출에 대해 "CJ오쇼핑의 이익에서 차지하는 중국 시장의 기여도가 올해 8%에서 2011년 13%로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중국에서 홈쇼핑업계에 대한 규제가 변경되면 CJ오쇼핑은 경쟁업체에 비해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CJ오쇼핑은 중국 홈쇼핑 시장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 3월 국내 유통업계로는 최초로 인도에 진출했다. 아시아 최고의 미디어 네트워크인 스타그룹과 공동으로 '스타CJ'를 설립,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방송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지속적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향후 다른 글로벌 지역으로의 사업 확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CJ오쇼핑의 자회사인 CJ헬로비전이 내년 6월을 목표로 코스피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지분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란 점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CJ오쇼핑이 CJ헬로비전의 보유지분(지분율 46.01%, 1,413만주)을 시장에 매각하지는 않겠지만 시가 평가에 따라 지분가치가 보다 명확해질 것"이라며 "CJ헬로비전을 포함한 자회사 지분의 가치 상향 여지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주가 모멘텀

▦3ㆍ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달성 ▦중국 등 글로벌시장 진출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자회사 지분 가치 증대 기대감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박종렬 HMC투자증권

CJ헬로비전 내년 상장땐 지분가치 재평가 기대 CJ오쇼핑의 양호한 실적 모멘텀은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낮은 기저효과에다 정(正)의 자산효과를 비롯해 점진적인 소비경기 회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고소득층 및 부유층을 중심으로 한 소비경기 회복이 저변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홈쇼핑 업계의 영업환경은 매우 양호하다 할 수 있다. 지난 3ㆍ4분기까지 급증했던 보험상품의 매출 둔화는 불가피하겠지만, 소형가전과 패션잡화 및 이미용상품 등 유형 상품 매출 회복이 이를 상쇄해 나갈 전망이다. 양호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된다는 점 이외에도 향후 CJ오쇼핑의 주가 상승에 긍정적 동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은 해외사업 확대이다. 중국 동방CJ의 실적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인도법인(CJ인도 SCN)도 지난 9월 시험방송을 거친 후 10월 중순부터 24시간 방송체제로 전환돼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CJ오쇼핑의 자회사인 CJ헬로비전이 2010년 6월을 목표로 유가증권 상장을 추진 중에 있어, 향후 지분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다. 케이블TV방송(SO) 시장에서 CJ헬로비전의 시장점유율은 16.6%로 티브로드(18.7%), 씨앤앰(14.0%)과 함께 3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CJ오쇼핑의 주가는 올해 예상 PER 10.5배, PBR 1.6배에서 거래되고 있어,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히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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