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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광역버스 출퇴근 대체로 '만족'

경기도 첫 투입 운행 결과

평균 53명 이용… 탑승률 67%

도입 결정 앞두고 긍정적 영향

/=연합뉴스

경기도가 2층 광역버스를 첫 투입해 운행해본 결과 시민들이 회당 평균 53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층 버스 정원(79명)에 비해 67%가량의 탑승률을 보인 것이다. 만족도도 대체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2층 버스 도입 결정을 앞두고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경기도는 지난 8~12일 5일간 2층 광역버스를 운행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도는 8일 국내 처음으로 서울∼경기 광역노선인 '7770번'(수원∼사당) 노선에 79인승 2층 버스 한 대를 투입했다. 출근 시간과 낮 시간, 퇴근 시간 등 하루 왕복 6회 시범운행했다. 출근 시간 사당 방면과 퇴근 시간 수원방면은 버스기사와 모니터요원 등을 뺀 70명가량이 탑승해 승객들이 꽉 들어찼다.

이에 반해 출근 시간 수원방면과 퇴근 시간 사당 방면, 낮 시간대 왕복 등 4회는 회당 40∼50명이 이용, 좌석 여유가 있었다.

승객들은 2층 버스가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평가지만 일부 승객은 좌석 간격이 좁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가팔라 불편함을 느꼈다.



도는 광역버스 입석 금지 조치 이후 출퇴근 승객을 원활히 수송하고자 2층 버스 도입을 추진했다. 이번 시범운행 기간 출퇴근시간대 2층 버스 한대가 일반 버스 2대 몫을 해낸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하지만 차 높이 제한과 안전기준이 없는 점 등 제도적인 문제와 승하차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

도는 15∼19일 김포∼서울역 'M6117번' 노선에서 4차례(왕복 8회), 22∼26일 남양주∼잠실 '8012번' 노선에서 3차례(왕복 6회) 시범운행한다. 시범운행을 마친 뒤 국토교통부·교통안전공단·경기개발연구원 등과 함께 결과를 분석, 2층 버스 도입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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