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러닝 관계자는 26일 서울경제와 통화에서 “삼성전자의 태블릿PC 2만8,500대를 127억여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며 “태블릿PC를 통해 영어학습을 할 수 있는 ‘청담러닝3.0’을 하반기께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청담러닝은 올해 말부터 청담어학원의 모든 수업을 태블릿PC로 진행하는 스마트러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청담러닝이 스마트 교육에 소매를 걷어 부친 이유는 영어교육 환경의 변화로 실적 성장이 정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부터 외고입시에서 구술고사, 영어듣기평가가 폐지되면서 영어교육 사업의 역성장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청담러닝은 초ㆍ중등 영어부문에서 지난 2010년 98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2011년 959억원, 지난해에는 896억원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청담러닝 관계자는 “미국 LA교육위원회가 2014년부터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를 활용한 교육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며 “미국보다 먼저 스마트러닝을 도입해 학습능력강화와 교육효과 극대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담러닝은 24~26일 미국 샌 안토니오에서 열린 미국기술교육국제모임(ISTE) 주관 전시회에 참여해 글로벌 스마트러닝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청담러닝은 독자적인 스마트러닝 콘텐츠와 솔루션을 전시ㆍ시연하며 미국 업계 관졔자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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