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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MBC '이제는 말할수 있다' 첫 공개일본이 한국전쟁에 참전한 명확한 증거가 방송사상 최초로 공개된다. 또 일본이 참전의 대가로 미국에 한반도 재식민지화를 요청했던 사실도 밝혀졌다. MBCTV '이제는 말할 수 있다' 팀은 일본 현지취재 결과를 토대로 6ㆍ25 특집 '6ㆍ25, 일본 참전의 비밀'편을 편성, 오는 22일 오후11시5분부터 방영한다. 우선 취재진이 일본 국회에서 찾아낸 자료에 따르면 자민당 설립자이자 6ㆍ25 전쟁 당시 일본 우익의 대표자였던 고마다 요시오가 맥아더 장군에게 '일본 참전 요청서'를 보내 '동양인은 동양인이 잘 안다'며 참전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대가로 한반도 재식민지화를 요구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난 50년 10월, 일본 구해군 소해대원 1,200명이 원산앞바다의 기뢰제거를 위해 한반도에 파병됐음도 최근 비밀 해제된 문서를 통해 알려졌다. 사실상 일본이 16개 유엔 참전국에 이은 17번째 참전국이었던 셈인데 참전 규모는 미 영연방 터키에 이어 네 번째에 달하는 주요 국이었다. 이는 물론 일본의 첫 해외파병이며 어떤 전쟁에도 참여하지 않는다는 평화헌법을 위반하는 행위다. 또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인천지역에서의 상륙작전을 위해 일본이 알루미늄 사다리 60개를 제작, 공급했다는 증언 등 여러 방면에서 일본이 전쟁에 개입한 증거도 제시된다. 이와 함께 6ㆍ25 당시 미국과 일본과의 밀약(?)이 지금까지 한 -일간 분쟁의 원인이 됐음을 시사하는 다양한 자료도 뒤따른다. 일본은 한국전쟁에서 미국에 은밀하게 협력한 결과, 52년 체결된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다. 우선 한국이 전승국에서 제외돼 재일교포 문제 등 보상 처리를 완만히 해결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했다. 제작진은 "일본의 옛 식민지 영토 반환문제가 결정된 이 조약에서 한국에 반환할 섬으로 독도가 제외된 것 역시 일본과의 뒷거래 의혹을 남긴다"고 덧붙였다. 강화조약 직후인 9월 아사히 신문은 '일본으로 반환되는 다케시마'라는 제목의 독도탐방기와 사진을 게제했고 53년엔 해상보안대를 파견, 한국인 출입을 금하는 팻말을 꽂는 등 영토 분쟁의 시작도 이로부터 비롯됐다. 박건식 프로듀서는 "일본이 6ㆍ25전쟁 당시 파병은 물론 여러 분야에서 전쟁에 깊이 개입한 사실을 일본 현지 취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50여년간 숨겨온 일본 참전의 비밀을 밝히고 그들이 적극적으로 전쟁에 참여한 이유와 뒤에 숨겨진 미일 관계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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