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국내PC업계 안방 수성 '비상'

컴퓨터업체 '빅3' 中롄샹 "내년 한국시장 본격공략"

국내PC업계 안방 수성 '비상' 컴퓨터업체 '빅3' 中롄샹 "내년 한국시장 본격공략" 손철 기자 runiron@sed.co.kr 관련기사 • 류촨즈 롄샹홀딩스 회장 • '고사위기' 국내 PC업계 지난해 IBM PC 부문을 인수해 세계 3대 컴퓨터 업체로 떠오른 중국의 롄샹(聯想ㆍLenovo)이 내년부터 한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기로 함에 따라 국내 PC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수출시장에서 중저가 제품을 앞세운 중국 업체에 밀려 고전 중인 한국의 PC업계가 안방시장마저 중국 업체에 내줄 위기에 빠져들고 있다. 롄샹은 한국 공략을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확실한 기반을 닦아 컴퓨터 부문에서 델과 휴렛패커드(HP)를 제치고 세계 ‘넘버원(Number One)’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을 가졌다. 롄샹그룹을 지배하고 있는 롄샹홀딩스의 류촨즈(柳傳志ㆍ61) 회장은 10일 세계화상대회 개막에 앞서 본지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류 회장은 “지난해 인수한 IBM PC 부문이 정상궤도에 올라섰다”면서 “당분간은 IBM의 ‘씽크(Think)’ 브랜드를 앞세워 고급화 전략으로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IBM과 레노보의 융합이 완전해지는 내년쯤이면 레노보 브랜드를 투입,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롄샹의 한 관계자는 “롄샹은 내년 2월 개최되는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의 공식 후원사”라며 “이때를 기점으로 레노보 브랜드의 컴퓨터가 한국 시장에 선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브랜드 제고와 이미지 업그레이드를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 회장은 “IT분야에서 한국은 경쟁이 복잡하고 치열하지만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롄샹은 그동안 (한국 시장을) 예의주시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롄샹은 아시아 시장을 기반으로 이른 시일 내에 델과 HP를 제치고 ‘월드 넘버 원’ 컴퍼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회장의 이 같은 언급에 대해 국내 PC업계는 국산제품이 레노보나 델보다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만큼 프리미엄 마케팅 등 차별화 전략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PC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격 면에서 레노보나 델의 경쟁상대가 될 수 없다”며 “프리미엄 제품으로 고급 시장을 공략하거나 특화된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한 타깃마케팅으로 승부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억5,000만달러를 투입해 IBM PC사업을 인수, 세계를 놀라게 한 롄샹은 매출액 140억달러, 연간 PC 판매량 1,400만대로 델ㆍHP에 이은 세계 3위의 컴퓨터 메이커다. 입력시간 : 2005/10/10 17:11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