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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가을 분양대전] "가격 메리트 남아있다" 실수요자엔 따뜻한 보금자리

■ 서울 강남·하남 미사·고양 원흥서 7000여 가구 공급

한국토지주택공사는 10월 이후 서울과 수도권의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7,000여가구를 새로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14일 입주를 시작한 강남보금자리 A2블록'LH 푸르지오' 아파트의 주출입구 모습. /사진제공=LH


●하남 미사지구
공급물량 가장 많고 교통 여건 뛰어나고 주변 환경도 좋아

●서울 강남
A블럭 402가구는 토지임대부 주택 3.3㎡당 600만원대

●고양 원흥
A블럭 1386가구 임대주택 위주로 구성… 서울 접근성도 장점


지난 14일 강남보금자리 A2블록의 'LH 푸르지오'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했다. 보금자리주택으로는 첫 입주다. 2009년 사전예약을 통해 첫 선을 보였던 강남보금자리지구 분양가는 당시 인근 아파트 시세의 절반 수준. '로또 아파트'로 불렸다.

이후 분양가가 인근 시세의 85% 수준으로 오르고 전매 제한이라는 규제도 있어 인기가 다소 시들해졌지만 여전히 가격 메리트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실수요자라면 추가로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0월 이후 서울 강남과 하남 미사ㆍ고양 원흥에서 보금자리주택 7,000여가구를 새로 공급할 예정이다.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여서 입지 여건이 뛰어나고 하남 미사의 경우 사전예약 당시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절반 정도에 공급돼 평균 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LH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서울 강남과 고양 원흥지구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토지임대부 주택이나 10년 공공임대ㆍ분납임대 등 임대주택 위주로 구성된 단지"라며 "무주택 서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하남 미사지구에서는 10월에 A2블록과 A5ㆍ11블록에서 총 2,377가구가 공급되고 12월에 추가로 A18ㆍ19블록에서 2,276가구가 나온다. 이들 5개 블록은 모두 2009년 9월에 사전예약을 실시했고, 이번이 본청약이다. 사전예약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하면 해당 물량은 일반청약으로 넘어간다. 분양가는 지난 7월 본청약을 실시한 A28블록과 비슷한 3.3㎡당 920만~990만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541가구의 A28블록은 본청약 결과 1순위에서 모든 주택형이 마감됐고 일반공급 물량 642가구의 경우 평균 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A2블록은 사전예약 때 453가구 모집에 1,587명이 접수, 3.5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A5블록과 A11블록은 각각 4.46대1과 3.6대1을 기록한 바 있다.

하남미사지구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강일ㆍ상일IC가 인접해 있고, 올림픽대로, 경춘고속도로 미사IC가 바로 연결되는 등 교통여건이 뛰어나다. 지하철 5호선 연장도 계획돼 있다. 특히 사업지구 북․동측으로는 한강이 흐르고, 동측으로 미사리 조정경기장과 인접하는 등 주변 환경도 빼어나다.



보금자리지구 중 가장 먼저 입주를 시작한 강남보금자리에서도 2개 블록 1,741가구가 추가로 공급된다. 총6,821가구를 건설하게 되는 강남보금자리는 공공ㆍ민간분양아파트 단지와 임대ㆍ전세주택 단지 각 4개 블록, 연립주택 단지 2블록 등 총 10개 블록으로 이뤄져 있다.

10월에 공급되는 A4블록(402가구)은 토지임대부 주택이고, 11월에 분양하는 A5블록(1,339가구)은 10년 공공임대와 분납임대, 장기전세가 섞여있는 단지다. 토지임대부는 땅은 빌려쓰고 건물에 대해서만 소유권을 갖는 주택으로 매달 일정한 토지 사용료를 내야 한다. 토지 소유권이 없기 때문에 분양가가 매우 저렴하다. 지난해 11월 분양했던 서초 우면지구 A5블록 토지임대부주택의 경우 분양가가 3.3㎡당 600만원대여서 '반의 반값 아파트'로 불리우며 358가구가 6.9대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A4블록의 분양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서초우면지구와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74㎡ 216가구와 84㎡ 186가구로 구성된다.

A5블록은 10년 임대 289가구와 분납임대 550가구, 장기전세 500가구로 구성된 임대주택단지다.

LH는 A4ㆍ5블록을 비롯해 영구ㆍ국민임대단지인 A3블록을 특별 건축구역으로 지정, 국제현상공모를 통해 혁신적인 디자인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 고양원흥지구에서는 A3블록에서 총 1,386가구가 10월 중 공급될 예정이다. 공공임대가 541가구, 분납임대가 461가구다. 여기에 장기전세 384가구도 포함된다. 공공임대는 보증금과 월 임대료를 내고 거주하다 10년 후 추가 부담금을 내고 분양 전환할 수 있다. 분납임대는 공공임대와 유사하지만 분양전환을 할 때 자금 부담을 덜어 10년간 분양가를 4차례에 나눠 납부하는 방식이다.

보금자리 시범지구 중 유일하게 미분양이 발생한 고양원흥지구는 다른 시범지구에 비해 입지와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서울로의 접근성이 뛰어난 만큼 시간이 흐르면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오릉로나 신도시-신사동간 도로를 이용할 경우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에 접근할 수 있고, 강매-원흥간 도로를 이용하면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도 손쉽게 진입할 수 있다. 특히 지구 인근에 신설되는 3호선 원흥역과 경의선 강매역을 이용하면 서울 출퇴근이 보다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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