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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 서비스’ 창업아이템 눈길

“이젠 속도가 경쟁력이다” 사회가 바쁜 일상과 과다한 업무량 중심으로 돌아가면서 창업아이템 역시 속도를 무시할 수 없다.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생활편익 위주로 움직이는 게 요즘 창업시장의 양상이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퀵 서비스` 아이템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짚어주고 있다. 물론 단순속도 향상만이 능사가 아닌 입증된 제품력과 고객서비스의 질 등 `지킬 것은 지킨다`는 게 전제돼야 한다. 여기에 서비스를 제공하기까지의 시간과 과정을 최소화해 빠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는 아이템들을 소개한다. ◇20분까지 배달시간 단축(치킨배달전문점)=치킨배달전문점은 연 10조 이상의 치킨시장을 배경으로 유망창업 아이템중의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닭이 쉽사리 튀겨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고객이 주문을 하고 집에 배달되는 시간까지 적어도 30~40분 이상은 기다려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더군다나 많은 손님의 주문이 밀리는 경우엔 점주 측의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닌 게 현실이다. 11분만에 닭을 튀겨낼 수 있는 튀김기술을 도입해 배달시간을 단축시킨 치킨배달전문점이 등장했다. 주문을 받아 닭을 튀겨내고 기름을 뺀 후 포장까지 걸리는 시간은 총 15분. 결국 배달까지 20~25분의 시간만이 소요된다. 여기에 바삭바삭하고 독특한 맛은 기본. ◇세척부터 배달까지 과일의 신선도 유지(과일배달 전문점)=바쁜 일상과 제한된 시간은 모든 현대인들의 고민거리다.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아침식사가 필수적이지만 많은 직장인들이 이를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착안, 아침식사 대용으로 먹기 좋게 썰은 과일을 배달하는 업체가 등장했다. 기존의 국과 아침식사를 배달하던 사업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직장에서도 부담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아이템으로 과일을 도입한 것이다. 하지만 과일은 껍질을 벗긴지 조금만 지나도 색깔이나 신선도가 변한다는 것이 문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과일의 특성에 맞는 유통시스템을 개발했다. 오후 7시까지 세척되는 과일들은 세균에 의한 식품의 변질을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고농도 오존수를 사용한다. 세척이 끝난 과일들을 밤 11시까지 포장하고 새벽 5시까지 냉장 배달하게 되는 식.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시간을 절약해 과일의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카탈로그 보고 FAX로 주문, 원하는 배달시간 기입(사무용품 할인점)=사무용품 전문점에서의 배달업무가 일반화되면서 소비자들은 급한 사무용품을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받아볼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됐다. 이에 인쇄편의 서비스와 사무용품 할인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는 한 프랜차이즈 업체는 전화주문이 아닌 FAX 주문으로 주문시간을 단축시키고 배달품목에 정확성을 기했다. 업체에서 제공되는 품목 카달로그를 보고 원하는 제품의 품명과 제품번호를 FAX용 주문서 양식에 기입하고 전송하는 것이다. 이 양식에는 원하는 배달일시와 결제방식(현금 혹은 카드)도 기입하게 돼있어 소비자들에게 정확하고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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