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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1주년

위탁가공업계, 교역업체.품목 급증 지난해 1억달러 돌파 30~4-% 성장 예상 대북위탁가공업계는 6ㆍ15 남북 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앞으로 교역기회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위탁가공교역이 활발해지고 있음에도 불구 남북교역에 필요한 인프라의 부족은 남북 양측이 풀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 위탁가공 큰 폭 증가 지난 92년부터 시작된 위탁가공교역은 94년 2,000만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96년에는 7,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지난해는 1억2,919만달러를 기록, 마침내 1억 달러를 넘어섰다. 위탁가공업체수와 교역품목도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92년 4개에 불과했던 업체수가 지난 3월 말 현재 79개로 증가했으며 품목도 농산물ㆍ섬유ㆍ신발 등 단순가공에서 컬러TVㆍ자동차배선ㆍ컴퓨터모니터기판ㆍ카세트테이프 등 154개로 다양화 됐다. 지난해 하반기 한때 151개 업체, 257개 품목까지 대폭 늘어나기도 했다. 윤재만 무역협회 남북교역팀장은 "남북간의 거래성 교역액에서 위탁가공 완제품 반입의 비중은 44~48%, 위탁가공용 원부자재 반출은 58~68%로 그 비중이 매년 커지고 있다"며 "이는 남북교역 패턴이 단순교역에서 위탁가공교역 중심으로 바뀌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앞으로 전망과 과제 대북위탁가공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윤 팀장은 "북한의 입장에서는 고용창출과 외화획득을 누릴 수 있고 남한은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며 "앞으로도 위탁가공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올해도 30~40%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북측 생산설비가 거의 완전가동하고 있는 섬유의류는 물론 전기전자 부품 및 완제품, 소프트웨어, 가공식품, 공예품 등으로 다양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남은 과제도 많다. 지난해 11월 이후 인천-남포간 선박운항이 3개월 동안 중단됨에 따라 위탁가공업체들이 큰 피해를 입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에 따라 교역업체수가 크게 줄어들었으며 지금까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정치적인 위험도 여전히 남아있다. 앞으로 미국과 남북간의 관계에 따라 교역에 나쁜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남북 위탁가공은 정치적인 논리로부터 절대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며 "경제적인 논리와 교역에 필요한 법적ㆍ제도적 인프라가 하루 빨리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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