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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금리 인하, 증권주는 '글쎄'

콜금리 인하에 따른 여파로 종합주가지수가 주요저항선으로 여겨졌던 760선을 단번에 돌파하는 등 주식시장에는 긍정적 분위기가 감돌고 있지만 증권주들이 이같은 분위기에 편승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금리 인하로 인한 증시로의 자금 유입 기대감으로 인해 13일 종합지수는 770선을 넘어서고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증권업종 지수 상승률이 금융업 전체의 2배에이르는 4%대에 이르고 있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증권업종의 전망에 대해 여전히 유보적인 입장이다. 구철호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콜금리 인하시 이자 수익이 감소하지만 예탁금 이용료 또한 낮아지기 때문에 증권사들이 콜금리 인하에 따른 직접 수익을 얻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하가 증시를 견인하는 효과를 낼 경우 증권사들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겠으나 시장 상황이 단순히 금리를 변동시켜서 바뀌기보다는 경기 전반적인 상황과 더 밀접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에 증권업계의 영업전망이 쉽사리 바뀔 것으로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분석했다. 조용화 대신증권 연구원은 "콜금리 인하로 인해 풍부해진 자금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퍼졌고 그로 인해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해석했다. 대우증권 구 연구위원도 "증권업종의 강세는 기대감에 의한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들은 "콜금리 인하 전에 지수 720선에서 지지가 이뤄진 점도 콜금리 인하가 증시 상승폭을 높인 이유가 됐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들은 증권업종이 본격적으로 금리 인하의 수혜를 입으려면 거래대금이상승추세를 나타내는 등 거래 활성화가 두드러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조 연구원은 "이번 금리 인하가 실제로 거래대금 증가로 이어질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금리 인하가 주식보다 채권시장으로의 자금 이동을 불러올 가능성에 대해서도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구 연구위원은 "금리의 지속적인 하락 추세가 예상된다면 채권시장 선호 현상이나타날 수 있으나 여러 여건을 감안할 때 추가 금리 인하가 이어질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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