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대학 골프관련학과 신설 봇물

99학년도부터 골프에 대한 대학들의 문호가 더욱 넓어진다.이에따라 특기생을 위한 특별전형은 물론 일반전형을 통해서도 골프를 전공할 수 있는 길이 확대된다.

18일 한국중고등학교골프연맹에 따르면 국내 대학 가운데 99학년도 골프관련학과의 신입생 선발인원은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을 포함해 모두 36개 대학에서 200명이 훨씬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희대는 내년부터 특기생모집과는별도로 「골프경영학과」를 신설해 4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중부대(골프지도학과)도 지난해보다 5명이 더 늘어난 40명을 선발하며, 용인대는 사회체육학과내에 골프전공학생 30명을 별도로 뽑는다.

또 지난 94년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 골프학과를 신설한 서일전문대는 주야간 모두 80명의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밖에 「골프여왕」 박세리(21·아스트라)를 특별전형으로 입학시킨 성균관대도 특기생 2명을 추가로 선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中高연맹 관계자는 『올시즌 박세리의 세계무대 정복으로 골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크게 바뀌면서 골프관련 학과를 신설하는 대학이 더욱 늘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내년 2월 고교 졸업예정인 남녀 250여명의 주니어골프선수들의 대학진학도 예전에 비해 훨씬 수월할 전망이다.【최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