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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공제기금 대출급증/9월말 현재 3,400억

◎작년보다 14.7%늘어올들어 한보·기아등 대기업들의 잇따른 부도사태로 중소기업의 도산방지를 위해 장기저리로 지원되는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의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4일 기협중앙회 공제사업단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 현재 공제기금 대출잔액은 총 3천4백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증가했다. 거래업체의 도산에 따른 연쇄도산을 방지하기 위한 1호대출이 6백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장기어음, 비적격어음까지 할인이 가능한 2호대출은 2천6백66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이밖에 외상매출금의 회수지연에 따른 도산을 막기 위해 마련된 3호대출은 34.7%가 늘어난 36억7천만원에 달했다. 이같이 공제기금대출이 급증하고 있는 원인은 최근 대기업들의 빈번한 부도예협약 적용으로 협력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이 크게 악화되고 경기불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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