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브리핑]
■ 자동차부품업계 미국 관세로 수익성 직격탄: 미국의 25% 관세 부과로 국내 자동차부품 중견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연 매출 5000억 원 이상 자동차부품 상장사 10곳의 올해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28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3867억 원 대비 36.6% 급감했으며, 매출은 4조 8852억 원으로 전년과 거의 동일한 수준을 유지해 관세 비용이 고스란히 수익 악화로 직결된 모습이다.
■ 시진핑의 반서방 연대 과시와 신냉전 신호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텐안먼 망루에 올라 반서방 연대를 과시했다. 신중국 건국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열병식을 통해 “혈육으로 만리장성을 쌓아 현대 역사상 처음으로 외세 침략에 맞서 완승을 거뒀다”며 미국 중심의 국제질서에 정면 도전장을 던진 상황이다.
■ 국가재정 건전성 급속 악화로 부채 폭증 우려: 정부가 발표한 제3차 장기재정전망에서 2065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156.3%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전망치 81.1%와 비교해 5년 만에 2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로, 저출생 고령화와 저성장이라는 구조적 요인으로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025년 20.3%에서 2065년 46.6%로 2배 이상 늘어나는 반면 생산연령인구는 3591만 명에서 1864만 명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기업 CEO 관심 뉴스]
1. 車부품 ‘터줏대감’마저 美관세 쇼크…1년새 영업익 37% 줄어
- 핵심 요약: 국내 자동차부품 중견기업들의 실적이 미국발 관세 쇼크로 크게 고꾸라졌다. 화신(010690)·피에이치에이(043370)·에스엘(005850) 등 연 매출 5000억 원 이상 자동차부품 상장사 10곳의 올해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28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3867억 원 대비 36.6% 감소했다. 5월부터 미국에 수출하는 자동차부품에 25% 관세가 발효되면서 매출은 4조 8852억 원으로 전년과 거의 동일했지만 관세 비용이 수익 악화로 직결됐다. 한미 양국이 지난 7월 30일 자동차·부품 관세를 15%로 인하하기로 합의했지만 미국은 여전히 자동차부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2~3차 협력사에 해당하는 중소 부품사 중 적자 전환한 기업들이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2. 시진핑의 ‘反서방 도전장’…“강권에 굴하지 않고 폭력 두려워하지 않아”
- 핵심 요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신중국 건국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열병식을 통해 신냉전 시즌2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3일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 행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한자리에 서며 반미국·반서방 연대를 과시했다. 시 주석은 텐안먼광장에서 “혈육으로 만리장성을 쌓아 현대 역사상 처음으로 외세 침략에 맞서 완승을 거뒀다”며 항일 전쟁의 승리를 강조했다. 외신들은 북중러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것에 주목하며 로이터통신은 “서방에 도전하는 열병식”이라고, AFP통신은 “세계를 무대로 한 중국의 쿠데타”라고 표현했다.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는 시 주석이 중국을 세계의 중심 강대국으로 인정받고 국제 시스템을 개편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3. 재정 ‘과소추계’ 벗겨내자 드러난 민낯…최악의 경우 40년 뒤 부채비율 170% 돌파
- 핵심 요약: 정부가 공개한 제3차 장기재정전망에서 우리나라 재정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2065년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156.3%까지 뛸 것으로 예상돼 5년 전 81.1%로 관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던 수치와 큰 차이를 보였다. 저출생 고령화와 저성장 등 구조적 요인으로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2025년 20.3%에서 2065년 46.6%로 2배 이상 급증하는 반면, 생산연령인구는 3591만 명에서 1864만 명으로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다.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7%에서 2065년 23.3%까지 급증하고, 총지출 비율은 26.5%에서 34.7%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6월 기재부가 2020년 사전 시뮬레이션에서 2060년 국가채무비율을 최대 168.2%로 산출하고도 최종 전망치를 81.1%로 낮췄다고 지적한 바 있다.
[기업 CEO 참고 뉴스]
4. 주병기 “총수家 일감 몰아주기, 제재 강화 필요”
- 핵심 요약: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대기업 총수일가의 사익편취형 내부거래에 대한 감시·처벌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3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서면답변서에서 “총수 일가의 일감 몰아주기와 사익편취 행위 등에 대한 적극적 대처가 필요하다”며 부당이득에 상응하는 과징금 체계 마련을 약속했다. 공정위는 2014년 사익편취 규제 도입 이후 총 17건을 적발해 과징금 1683억 원을 부과했으나, 주 후보자는 “여전히 자사주 등을 활용한 규제 회피 사례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형 디스커버리 제도 도입을 통해 법원이 상대방 기업에 기술자료·계약서·내부 문건 제출을 강제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과도한 규제가 기업 경쟁력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5. 나랏빚, 20년 뒤엔 GDP보다 많아진다
- 핵심 요약: 40년 뒤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비율이 GDP 대비 170%를 넘어설 것이라는 정부의 공식 전망이 나왔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제3차 2025~2065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기준 시나리오에서 2065년 국가채무비율이 156.3%에 달한다. 채무비율은 2035년 71.5%로 70% 선을 넘긴 뒤 2045년 97.4%로 100%에 근접해 2055년 126.3%로 올라서게 된다. 문재인 정부 때였던 2020년 전망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도 81%에 불과했는데 5년 만에 건전성 지표가 2배 이상 나빠졌다.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가 신흥국의 적정 부채비율로 60% 선을 제시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재정 마지노선을 2배 이상 넘어서게 되는 상황이다. 감사원은 지난해 6월 기재부가 2020년 사전 시뮬레이션에서 2060년 국가채무비율을 최대 169.2%로 산출하고도 최종 전망치를 81.1%로 낮췄다고 지적했다.
6. 벤츠 잡은 LG엔솔…15조 배터리 ‘잭팟’
- 핵심 요약: LG에너지솔루션이 메르세데스벤츠에 15조 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3일 미국 지역 벤츠 계열사에 75GWh, 유럽 지역 벤츠AG에 32GWh 등 총 107GWh에 달하는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급 기간은 미국은 2029년 7월부터 2037년 12월까지, 유럽은 2028년 8월부터 2035년 12월까지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급 제품이 모두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인 ‘46시리즈’인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럴 경우 46시리즈 공급계약 중 가장 큰 규모가 된다. 107GWh는 전기차 약 15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으로, 현재 46시리즈 배터리 가격인 ㎾h당 90~110달러를 고려하면 이번 계약 규모는 15조 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0월에도 벤츠와 50.5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 자동차부품업계 관세 충격에 어떻게 대응해야 합니까?
A. 공급망 다변화와 현지 생산 확대가 필요합니다. 대미 수출 비중이 36.5%에 달하는 상황에서 미국 25% 관세가 지속되면 수익성이 계속 악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한미 관세 인하 합의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부품에는 여전히 25% 관세가 부과되고 있어 인도나 중동 등 신흥시장 진출과 함께 자동차 외 다른 산업 분야로의 사업 영역 확장을 검토해야 할 시점입니다.
Q. 국가재정 악화가 기업 경영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A. 세부담 증가와 자금조달 비용 상승이 불가피합니다.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2065년 156.3%까지 치솟을 전망으로 정부는 세수 증대를 위한 법인세 인상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국가신용도 하락으로 국고채 금리 상승과 원화 약세도 예상되어 기업들의 차입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들은 재무구조 개선과 현금흐름 관리 강화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Q. 공정거래 규제 강화에 어떻게 대비해야 합니까?
A. 내부거래 전반에 대한 점검과 컴플라이언스 체계 재정비가 필요합니다. 주병기 후보자가 사익편취형 내부거래 과징금 상향과 한국형 디스커버리 제도 도입을 예고한 만큼 모든 계열사 간 거래의 적정성을 재검토해야 합니다. 특히 총수일가 지분이 상당한 기업들은 일감몰아주기 규제가 더욱 강화될 수 있어 거래의 합리성과 가격의 공정성을 입증할 수 있는 근거 자료를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영진 핵심 체크포인트]
✓ 자동차부품 대미 수출 의존도 점검: 관세 영향 분석, 대체 시장 발굴 계획 수립
✓ 공급망 다변화 전략 수립: 인도·중동 진출 검토, 현지 생산 확대 방안 마련
✓ 재무구조 개선 추진: 부채비율 관리, 현금보유량 확대, 금리 상승 대비 전략 점검
✓ 내부거래 리스크 점검: 계열사 간 거래의 적정성 재검토, 컴플라이언스 체계 강화
✓ 사업 영역 다각화 검토: 자동차 의존도 축소, 신성장 분야 발굴 및 투자 계획 수립
[키워드 TOP 5]
자동차부품 관세충격, 국가재정 악화, 공정거래 규제강화, 중국 반서방연대, 공급망 다변화, AI PRISM, AI 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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