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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에 올 2,400억 투자"

15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파완 고엔카(왼쪽부터) 마힌드라 자동차 및 농기계 부문 사장과 바랏 도시 마힌드라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유일 쌍용자동차 사장 등이 악수를 하며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쌍용차

14일 법정관리를 졸업한 쌍용차가 인도의 마힌드라 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아 인수 후 청사진을 제시했다. 마힌드라는 올해 쌍용차 경영 정상화를 위해 2,4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쌍용차는 15일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도의 마힌드라 & 마힌드라(이하 마힌드라)를 새로운 대주주로 맞기 위한 지분 인수와 관련한 모든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쌍용차와 마힌드라가 전략적인 파트너쉽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마힌드라 측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의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고 상호 협력해 세계적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하는 동시에 양사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양사는 성공적인 기업 인수 작업을 위해 고위 경영진으로 구성된 ‘시너지 협의회’를 설립해 신차개발, 해외시장 진출전략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는 이미 렉스턴과 코란도C를 인도시장에 출시하는 인도프로젝트를 착수했다. 마힌드라에 자사 IT시스템을 쌍용차에 적용하기 위해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와 함께 마힌드라 파이낸스의 한국지사 설립을 통한 쌍용차의 판매증대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마힌드라는 쌍용차에 대해 ▦제품개발 강화 ▦양사간 시너지 효과 창출 ▦쌍용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투자 ▦인력자원 확보 ▦재무건전성 강화 등 다섯 개의 주요 안건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마힌드라는 2011년 사업계획을 통해 올해 제품 개발 투자에 2,000억원, 브랜드 투자에 400억원 등 총 2,4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고엔카 사장은 이유일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딜립 선다람 CFO 선임, 신임 이사회 명단을 발표했다.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자동차ㆍ농기계 부문 사장은 “쌍용차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쉽이 시작되는 오늘은 마힌드라에게 있어 기념비적인 날”이라며 “쌍용차는 연구개발 및 혁신의 전통을 갖고 있으며 마힌드라와 쌍용차는 제품개발과 플랫폼 공유 등의 분야에서 두 회사의 시너지 효과와 함께 글로벌 유틸리티시장에서 선도적인 기업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 새로운 CEO로 임명된 이유일 사장은 “인도의 선도적인 유틸리티 차량 제조회사인 마힌드라는 강한 열정과 글로벌 UV시장에 대한 전문성 그리고 지식을 쌍용차에 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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