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회 금감원 부원장 긴급체포 신상식 현대캐피탈 감사도…골드상호신용금고 인수 개입 혐의 김홍길기자 what@sed.co.kr 김중회(사진)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김흥주 삼주산업 회장(전 그레이스백화점 회장)의 골드상호신용금고 인수과정에 개입, 불법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검찰에 전격 체포됐다. 서울 서부지검은 5일 "김중회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김 부원장이 김흥주 삼주산업 회장이 2001년 골드상호신용금고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불법 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김흥주 회장으로부터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신상식 현대캐피탈 감사(금감원 전 광주지원장)도 같은 혐의로 이날 긴급 체포했다. 김 회장이 골드상호신용금고를 인수할 당시 김 부원장은 상호신용금고 검사를 총괄하는 비은행검사1국장을 맡고 있었고, 그 후 총무국장과 부원장보를 거쳐 지난 2003년 은행ㆍ비은행 담당 부원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원장은 체포되기 전까지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줄곧 무고를 주장했다. 김 부원장은 최근 외환은행 헐값매각 논란과 관련, 외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을 제대로 검토했는지, 또 BIS 비율이 축소 보고되는 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해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김 부원장과 함께 체포된 신상식 현대캐피탈 감사는 2001년 당시 골드상호신용금고가 있는 광주지원장을 맡고 있었으며, 김흥주 씨에게 금고측 고위 관계자를 소개해 주거나 김흥주 씨로부터 로비를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해 검찰로부터 집중 조사를 받고 있다. 입력시간 : 2007/01/0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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