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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14년만에 적자

세계2위의 가전기업인 소니가 14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3월로 끝난 2008 회계연도에 소니가 989억엔(약 1조3,06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1월의 적자 전망치인 1,500억엔보다 양호한 수치. 전문가들은 하워드 스트링거 소니 회장이 2년 연속 적자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비용절감에 더 많은 시간을 쏟아부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소니는 전체 인력 18만5,000명 중 8,000명을 감원하고 전세계 공장 10%를 폐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영국 자산운용사인 KBC 파이낸셜 프로덕트의 아미르 안바르자드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5년 소니에 영입된 스트링거 회장은 소니의 미덕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것 같다"며 "스트링거 회장은 줄곧 구조조정에만 몰두해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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