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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3분기 실적 예상밖 선전] 경기회복 ‘청신호’ 불구 원高ㆍ유가상승등 부담

지난 3ㆍ4분기 기업들의 실적은 경기 전반에 깔린 먹구름들을 감안하면 다소 뜻밖이다. 경기 신호등에 `파란색`이 들어오고 있는 것 아니냐는 낙관론마저 품게 한다. 하지만 환율이 급격히 요동을 치고 유가가 상승하는 등 경제 여건이 불투명해지는 점을 감안하면 4ㆍ4분기에는 실적이 다시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지표`로는 청신호= 삼성전자 매출액은 11조원대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의 실적이 워낙 좋았던 탓에 영업이익은 5% 가량 감소할 전망이지만, 최악이었던 지난 2ㆍ4분기에 비하면 40% 안팎 수직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SK텔레콤 등 매출액 상위 업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보다 호전됐음을 추정할 수 있다. 지난 2ㆍ4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던 포스코도 3조5,000억원대의 매출로 전년 동기보다 10~15% 가량의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중인 조선도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수주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일제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정유ㆍ항공업종도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익으로 실적 호전이 기대되고 있다. 파업에 시달린 자동차 업종은 일단 매출에서는 큰 폭으로 줄었다. 현대차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5~20% 정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익은 큰 폭(현대차 20%, 기아차 100% 안팎)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각종 개발비를 일시에 상각하면서 손실로 털어낸데 따른 반사이득이다. ◇4ㆍ4분기가 향후 흐름의 핵심 변수= 4ㆍ4분기 전망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차영수 삼성전자 IR팀 상무는 “2분기에 IT 경기가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며 “D램과 플래시메모리 등의 수요 증가로 3분기 이후 더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병서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본부장은 “지난해 22조6,800억원에 달했던 상장기업의 연간 이익규모가 올해는 25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내수 부진 속에서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환율하락과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이런 예상은 빗나갈 수 있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 불안정 속에서 정책이 더욱 안개속으로 빠져 들 수 있다. 경제 단체들이 강력한 경기 부양책을 외치고 있는 이유다. <김영기기자,손철기자 runir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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