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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집들이 이모저모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이 23일 새로 이사한 가회동 자택에서 일가족 45명과 집들이 오찬을 가졌다. 鄭명예회장은 이날 당초 예상과는 달리 현대그룹 후계구도와 관련된 중대발언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1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 오찬에서 鄭명예회장은 시종 밝은 표정을 짓고 주로 새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는 『화목한 분위기 속에서 새로 이사온 집 이야기와 가족들 이야기를 나눴을 뿐 회사업무와 관련된 이야기는 일체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에는 와병중인 정세영(鄭世永)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을 제외하고는 정인영(鄭仁永) 한라그룹 명예회장, 정순영(鄭順永) 성우그룹 명예회장, 정상영(鄭相永) KCC 회장 등 형제들과 정몽구(鄭夢九) 현대 회장, 정몽근(鄭夢根) 금강개발 회장, 정몽준(鄭夢準) 현대중공업 고문, 정몽윤(鄭夢允) 현대해상화재 고문, 정몽일(鄭夢一) 현대기업금융 회장, 정몽원(鄭夢元) 한라그룹 회장 , 정몽규(鄭夢奎) 현대산업개발 회장 등이 참석했다. 가회동 집에는 오전10시30분부터 형제, 아들, 조카들이 일제히 도착하기 시작했다. 가장 늦은 11시15분께 도착한 사람은 정인영(鄭仁永) 한라 명예회장. 특히 대다수 가족들이 현대 에쿠스를 이용해 들어온 반면 정인영 회장은 벤츠를, 정몽구 회장은 기아 엔터프라이즈를 타고 도착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집들이 행사는 한정식이 준비됐으며 11시20분부터 12시20분까지 1시간 가량 진행됐다. 모임에는 가족, 친지를 제외한 현대그룹 임원들은 참석하지 못 했으며 김윤규 (金潤圭) 현대건설 사장은 간략한 인사만 하고 퇴장했다. 특히 鄭명예회장은 업무와 관련된 얘기는 일체하지 않았고 새집에 대한 덕담을 나누며 줄곧 밝은 표정을 지었다는 후문이다. 이날 모임의 성격을 둘러싸고 현대는 鄭명예회장이 이사한 후 『새집에서 가족들끼리 점심이나 하자』고 해서 이뤄진 단순한 가족모임이라며 의미를 축소하려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현대 관계자는 『후계구도와 관련된 鄭명예회장의 중대발언은 없었으며 이익치(李益治) 전 현대증권 회장에 대해서도 언급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계 일부에서는 『자신의 집을 정몽구 회장에게 물려준 鄭명예회장이 가족들을 모두 모아놓고 후계구도를 마무리했다는 사실을 공식으로 알리기 위한 자리가 아니겠느냐』고 조심스럽게 관측했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입력시간 2000/03/2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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