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1년생 박세윤 "저도 창업합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인천 대건고교에 입학한 박세윤(朴世潤·17)군. 朴군이 운영하는 게임검색엔진(WWW.GAMEDETECT.COM)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하루 8,000여명의 게임메니아들이 7만~8만 페이지뷰를 볼 정도로 게임검색엔진으로서는 국내 최고 기록을 내고 있다.게이머들이 이 홈페이지를 즐겨찾는 이유는 등록된 게임사이트만도 500여개,개임패치, 치트키와 팁 300여개, 검색가능한 스타그래프트 맵과 관련한 유틸리티가 4,000여개에 이르는 등 방대한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검색엔진은 게임 이름만 치면 곧바로 패치와 치트키의 검색이 이뤄지는 치밀하 짜임새 있는 검색구조를 갖추고 있다.

朴군은 『중학교 1학년때인 지난 98년1월 통신망인 넷츠고를 통해 처음 인터넷을 접하고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인터넷 사업가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마침 국내에 게임 전문 검색엔진이 없다는 것을 알고 혼자서 카테고리구성과 운영계획을 세우고 디자인을 했어요. 그 다음 현재 운영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번 돈으로 검색엔진 프로그램을 구입해 게임디텍트라는 게임전문 검색엔진을 만들어 인터넷에 올렸습니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같은 해 8월 게임플레이어라는 이름의 게임엔진을 국내 처음 운영하면서 비범한 재능을 발휘해 「게임디텍트」를 국내 제일의 게임전문검색엔진으로 끌어올렸다.

그는 전세계 인터넷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게임과 관련된 정보와 좋은 내용을 선별해 엔진에 수록해 나갔다.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스타그래프트와 관련한 게임패치와 치트키를 제공하고 맵자료실을 제공한 것도 朴군의 홈페이지가 처음이어서 게이머들에게 널리 알려져 게이머들의 즐거운 공간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朴군은 검색엔진의 분량이 커지고 방문객 수가 날로 증가하자 지난해 10월 재능대학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했다. 보육센터에서도 朴군의 실력과 열정에 감탄,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요즘 국내외 개임업체와 쇼핑업체들로부터 공동사업 제의를 많이 받고 있다는 朴군은 『게임쇼핑몰 개설도 교섭중인데 게임자료 및 정보를 찾고 게임구입까지 하는 게임포탈사이트로 자리잡아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朴군은 앞으로 홈페이지구축은 물론 네트웍관리 등을 총괄관리할수 있는 최고의 웹마스터가 되는 야심을 키우고 있다.

朴군의 부친 박승용(朴承用·46·재능대학 컴퓨터정보학과 교수)는 『아들의 실력은 대내외로 인정받고 있지만 혼자서 마케팅과 기술력 등을 보강해 나가기에는 애로가 많아 투자자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최고의 게임검색프로그램을 개발해 창업에 도전하는 朴世潤군(가운데)과 아버지 朴承用교수(왼쪽)와 재능대학 인터넷창업보육센터 朴昌海팀장이 세계최고의 검색프로그램개발을 다짐하고 있다.

인천=김인완기자[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