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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세데스-벤츠코리아 출범
입력2002-11-27 00:00:00
수정
2002.11.27 00:00:00
내년부터 메르세데스-벤츠가 직접 나서서 한국 자동차시장을 공략한다.메르세데스-벤츠는 27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1월 1일자로 한국 법인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공식 출범을 선언했으며 사장에 이보 마울(Dr. Ivo Maull)씨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츠-벤츠코리아는 다임러벤츠와 한성자동차가 각각 51대 49의 지분으로 300억원을 출자하며, 내년 1월 말까지 전국 딜러망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보 마울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법인 출범으로 한국 고객들이 메르세데스-벤츠를 최고의 자동차 회사 및 최고의 브랜드로 인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메르데세스-벤츠가 한국 현지법인을 설립키로 한 것은 아시아 수입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보다 강화하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회사는 그동안 국내에서 딜러인 한성자동차를 내세워 한국시장을 공략했었다.
마울 사장은 지난 86년 메르세데스-벤츠재팬 설립에 참여하는 등 벤츠 본사에서도 아시아 지역 전문가로 알려진 인물. 그를 한국대표로 선임한 것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BMW에 내준 '넘버 원'의 위치를 회복하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마울 사장은 "한국 수입차 시장은 내년에 50% 성장해 자동차 시장점유율이 현재 1%에서 2%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정식 출범하는 내년에는 BMW 못지않은 판매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병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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