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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 동요로 아이들 웃게 하고 싶어요"

최승호 시인 작사·UV 뮤지 작곡… '랩 동요집' 출간

힙합·탱고 등 다양한 장르 결합

"착한 감성 동요 벗어나는 시도"

최승호(왼쪽부터) 시인, 뮤지션 뮤지, 박지윤 성우가 29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가진 '최승호·뮤지의 랩 동요집'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앙북스

'똥 똥 똥 구려. 똥 좀 싸 똥 좀 싸. 영차영차 똥 좀 싸~.'

거침없는 단어. 말하는 듯한 음율. 최승호 시인이 최근 펴낸 랩 동요집에 수록돼 있는 동요 '쇠똥구리'의 한 소절이다. 기존의 동요와는 분명 달랐다.

20만부 이상의 판매액을 올린 '말놀이 동시집'과 '말놀이 동요집'의 저자 최 시인과 '이태원 프리덤' '쿨하지 못해 미안해' 등의 곡으로 잘 알려진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인 뮤지가 만나 '랩 동요'라는 새로운 형식의 동요집을 세상에 내놓았다.

29일 중앙북스 주최로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열린 '최승호·뮤지의 랩 동요집'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최 시인은 "인생이 행복해야 하는데 힘들다고 느끼는 아이들을 웃게 하고 춤추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 작업을 해야 하겠다 생각해 1년 가까이 랩 동요를 위한 가사를 썼다"고 말했다.

랩 동요의 가사는 최 시인이 썼고 작곡은 UV의 뮤지가 맡았다. 25곡의 동요는 뮤지를 포함해 개그맨 유세윤, 걸그룹 레인보우의 지숙, 스윗소로우의 김영우, 제이레빗, 옥상달빛, 겨울왕국의 안나 역을 맡았던 성우 박지윤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가수로 참여했다.

"기존의 서정적이고 착한 감성의 동요와 다른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해보고 싶었다"고 말한 뮤지는 힙합·탱고·삼바·재즈·컨트리 등 다양한 장르를 동요집에 결합시켰다.



최 시인은 이번 동요집을 내며 마술과 같은 일을 경험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작업을 하는 동안 음표가 악기로 변한 느낌, 카멜레온 밑그림을 그렸는데 진짜 카멜레온이 살아 나타난 느낌을 받았다"며 "작곡을 했던 뮤지가 아이들을 웃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 그런 마술사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요집에는 25곡밖에 실리지 않았지만 최 시인은 이번 작업을 하며 총 50여개의 동요 가사를 썼다. 아쉬움이 커서였을까. 그는 랩 동요집을 추가로 내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최 시인은 "기회가 된다면 뮤지와 다시 한번 동요집 작업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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