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SI는 국내외에서 생산되고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해 고객이 직접 평가한 만족수준의 정도를 모델링에 근거해 측정, 계량화한 지표다. 이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기대수준, 인지품질, 인지가치, 종합만족, 고객충성도 등으로 구성되는 만큼 신뢰도와 완성도가 높은 지표로 평가된다. 또한 품질 개선에 따른 고객만족도의 변화, 만족도 향상에 따른 고객행동 변화, 그러한 변화에 따른 기업의 재무적 성과의 변화까지 예측이 가능하기에 활용 가치가 매우 높다.
특히 NCSI는 한 국가의 경제 상황과 미래 흐름을 진단하는 데 있어서도 매우 유용하다. GDP는 해당 국가의 경제적 활동량을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로서 구매자들의 소비 경험으로 얻어지는 경제적 활동량이 합해진 결과물이다. 구매자들이 소비경험을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에 만족하면 소비가 늘어나고 기업의 생산은 증가하기 때문에 NCSI와 GDP는 밀접한 관련성을 갖는다는 얘기다. 실제로 생산성본부가 최근 15년간 NCSI 향상률과 GDP 성장률을 비교해 본 결과, 등락을 함께 하며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NCSI와 주가지수의 통계적 상관계수가 0.822로 매우 높은 양의 상관관계를, 실업률과는 -0.892로 매우 높은 음의 상관관계를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객만족도 점수가 높아지면 주가지수는 오르고, 반면에 실업률은 줄어드는 흐름을 보였다.
홍순직 생산성본부 회장은 "경제적 성과와 NCSI는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NCSI가 기업의 보다 나은 경제적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오히려 경기침체가 장기화될수록 기업의 고객만족 투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