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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섭 회장, 한일건설 대표이사 사임

허동섭 한일시멘트그룹 명예회장이 한일건설의 법정관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한일건설은 허동섭 한일시멘트그룹 명예회장이 대표이사 직에서 물러났다고 26일 밝혔다.

회 회장의 사임은 지난 2011년 3월 취임한 지 2년여만이다. 허 회장이 사임하면서 지난 5일 대표이사에 선임된 양승권 부사장이 단독 대표로 회사를 이끌게 됐다.



지난 2010년 7월 워크아웃(기업구조조정)에 들어갔던 한일건설은 지난 2년간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98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이달 중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2부는 지난 18일 회생절차를 개시한 한일건설에 대해 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한일건설은 법원 허가없이 재산처분이나 채무변제를 할 수 없고 채권자들의 가압류, 강제집행 등이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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