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4일 “미국의 제조업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기술적 조정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미 증시의 추가적인 상승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코스피의 주간 흐름은 전약후강의 흐름이 펼쳐칠 것으로 예상한다. 코스피도 1,930포인트를 전후해 하방경직성이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1월 미국의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지난달 50.2에서 53.1로 개선됐다.
박 연구원은 “미국 제조업 재고증가율은 여전히 하락하고 있지만, 판매증가율은 지난해 8월부터 증가세를 보여주면서 제조업 업황이 차츰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냈다”며 “이번 ISM 제조업 지수의 상승을 이끈 ISM 제조업 지수 내 ‘재고지수’의 상승은 향후 판매 증가 예상에 따른 기업들의 의도적인 재고 축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4ㆍ4분기 실적 우려감은 주가에 이미 반영된 측면이 크다”며 “양호한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건설업종과 환율 환경 개선에 따른 반등이 기대되는 전기전자(IT)ㆍ자동차, 그리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며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은행 업종이 반등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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