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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ㆍ잔류파 체제정비 박차
입력2003-09-15 00:00:00
수정
2003.09.15 00:00:00
안의식 기자
오는 20일 공식 결별을 앞둔 민주당 신당파와 잔류파가 각각 체제정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신당파는 추석연휴를 계기로 관망파의 신당 합류결심이 더 늦춰질 것으로 예상돼 인선에 부심하고 있다.
잔류파는 핵심 당직을 놓고 구주류와 잔류 중도파간 물밑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당파 = 신당창당 주비위원회는 15일 여의도 한 호텔에서 김원기 의원 주재로 분과위원장단 회의를 열어 18일 오후 신당 참여 의원이 모두 참석하는 전체회의 때 주비위의 새 조직표를 발표키로 했다.
원내총무 격인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에는 각각 김근태 고문과 정세균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가운데, 결국 신당에 몸을 실을 정대철 대표에게 어떤 자리를 주느냐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이해찬 기획단장은 "정 대표가 우리와 같이 탈당하면 그에 걸맞은 책임있는 자리를 맡을 것"이라고 말해 대표급이 될 것임을 시사했으나, 창당주비위 단계에선 어떤 직책을 맡길지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 주비위 대변인에는 문석호 전 민주당 대변인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잔류파 = 잔류파는 정대철 대표가 거취를 결정하는 대로 체제 재편에 착수할 방침이나 사무총장 등 주요당직 인선을 둘러싸고 구주류와 중도파간 물밑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잔류파는 정 대표 사퇴시 당 개혁안 마련과 외부인사 영입에 대한 전권을 갖는 비상대책기구 구성을 서두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비상대책기구 지도부 구성을 놓고 중도파에선 조순형 추미애 의원 공동대표제가 많이 거론되는 반면 구주류측에선 박상천 위원도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무총장 역시 정통모임측의 장재식 유용태 의원과 한화갑 전 대표의 측근이자 동교동계인 설 훈 의원, 중도파를 대표하는 강운태 의원이 4파전을 벌이고 있다.
강운태 의원은 정책위의장에 단수로 거명되나 본인은 사무총장직에 관심을 갖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변인에는 이미 민주당 대변인을 지낸 중도파의 김영환, 정범구 의원이 거명되고, 원외 공동대변인으로 유종필 전 노무현후보 공보특보가 유력하다.
<안의식기자 miracl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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