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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지표 예상밖 개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4개월來최저<br>뉴욕증시 상승 출발

미국의 고용시장이 당초 예상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는 주간(7월31일~8월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전주보다 7,000건 감소한 39만5,000건을 기록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4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며 블룸버그가 예상한 40만5,000건에 비해서도 낮은 것이다. 변동성이 비교적 작은 4주 평균치도 4월 이후 가장 낮은 40만5,000건으로 줄었다. 또한 실업수당 연속 신청자 수(지난달 30일 기준) 역시 전주보다 6만명 감소한 369만명에 머물렀다. 이날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개선 소식에 힘입어 개장 초반 전일보다 1.48% 오른 1만884.47포인트를 기록하며 일단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미 노동부는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가 11만7,000명 증가해 7월 실업률이 전달 대비 0.1%포인트 감소한 9.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 재정적자와 이에 따른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해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고용시장의 충격은 당장 크게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다음달부터 각종 고용지표가 다시 나빠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달 소비자 지출은 0.1% 늘어나는 데 그쳐 2009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고 주요 기업 역시 대규모 정리해고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6월 무역적자가 예상 밖으로 늘어난 것도 경제성장률에 부담이다. 미 상무부는 이날 6월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전월 대비 4.4% 증가한 53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10월 이후 최대 규모이며 시장 예상치인 480억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살 과티에리 BMO캐피털마켓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각종 악재에 따른 불확실성이 산업 전반의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있다"면서 "실업수당 청구도 다시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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