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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별로 투자의견'극과극'

LG전자… 대우건설…<br>실적 싸고 호평·혹평 엇갈려

대형주들이 잇따라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증권사마다 투자의견이 대립되는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LG전자와 대우건설로 겉으로 성장성과 실적안정성을 놓고 혹평과 호평이 엇갈렸다.

25일 신영증권은 LG전자에 대해 "하반기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가전과 에어컨 부문의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낮췄다. 우리투자증권도 이전보다 10% 낮은 9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NH투자증권(9만5,000원), HMC투자증권(8만2,000원)도 목표가를 낮췄다. 전날 발표한 LG전자의 2ㆍ4분기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 4,79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모바일보다 가전이 주도하면서 질이 떨어졌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삼성증권은 "LG전자의 2ㆍ4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했고 하반기 전망도 양호하다"면서 투자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현대증권도 2ㆍ4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웃돌았다며 적정주가 1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로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동부증권 역시 "큰 그림에서 이상이 없다"면서 목표주가(11만원)와 투자의견 '매수'를 고수했다. LG전자는 이날 2.43% 떨어진 7만2,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대우건설도 투자의견이 극명하게 대립됐다. 전날 대우건설은 지난 분기에 매출액 2조3,097억원, 영업이익 1,0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26.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힘입어 대우건설 주가는 4.31% 오른 7,740원을 기록했지만 실적을 보는 증권사의 시각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대우건설이 성장의 한계에 놓였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기존 1만3,000원을 제시했던 목표주가를 취소했다. 사실상 매도의견이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잔액이 많아 이익 예측성이 낮고 주택시장도 낙관하기 어렵다"고 이유를 밝혔다. NH농협증권도 해외 수주 부진이 우려된다면서 목표가를 1만500원에서 1만원으로 낮췄다.

반면 유진투자증권과 KTB투자증권은 "2ㆍ4분기 실적에 기대치를 충족시켰고 3ㆍ4분기도 기대할 만하다"며 호평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기존대로 유지했다.

국내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으로 실적 불확실성이 커져 2ㆍ4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이는 것도 각양각색이고 이전보다 훨씬 신중해졌다"며 "앞으로도 실적을 둘러싸고 투자의견이 갈리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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