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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CEO 인터뷰] '맛깔 참죽' 이상화 대표

"화학조미료 없는 웰빙죽이 성공비결"<br>이유식 죽·수험생용 견과류 죽등<br>차별화된 메뉴로 틈새 적극 공략<br>죽쑤는 기계 개발 인건비도 줄여


죽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 '맛깔 참죽'의 이상화(사진) 대표의 명함은 특별한 데가 있다. 명함 앞 면에는 에는 그의 상반신 사진과 그 아래에 "흔한 죽집이 아닙니다!"몸에 참 좋은 죽집 '맛깔참죽'"이란 글귀가 씌어져 있고, 뒷면에는 '무첨가 천연재료죽', '자동 죽 조리 시스템' 등 맛깔 참죽의 특징이 죽 열거돼 있다. 명함 하나도 허투루 만들지 않은 이 대표의 꼼꼼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얼마 전 가맹 점주 한 분이 그러시더라 구요. 명함에 사진까지 나와 있으니 일단 안심했다고요. 신뢰를 명함 하나로 살 순 없겠지만, 우리 죽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하고 싶었죠"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한 맛깔참죽은 알토란 같은 성장을 이어왔다. 본죽이라는 메이저 브랜드의 위세에도 굴하지 않고 가맹점 수가 100개가 넘는 중견 브랜도로 크기까지 남다른 비결이 있었을 터. 이 대표는 죽 프랜차이즈 업계의 후발주자로서 화학 조미료 등을 일절 쓰지 않고 친환경 웰빙 죽을 만들어 왔다는 점을 가장 먼저 꼽았다. L-글루타민산나트륨(MSG) 등 화학조미료가 아닌 천연재료만을 사용했고, 충남 서천에서 유효미생물(E.M) 쌀겨 농법으로 만든 무 농약 쌀로 웰빙 죽도 선보였다. 메뉴 개발도 단순히 가짓수를 늘리는 차원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만한 실용적인 아이템에 집중했다. 그 결과 유아들을 위한 '이유식 죽', 수험생을 위한 '견과류 죽', 여름철 별미인 '냉 호박 죽' 등이 나왔다. 이 대표는 "차별화된 메뉴로 시장의 틈새를 적극 공략했다"며 "점주들은 모두 '동네 1등 죽집'이라는 자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쭉 쑤는 기계인 '죽 메이드'를 개발한 점도 빼놓을 수 없다. "1그릇당 5~7분 가량 저어 줘야 맛있는 죽을 만들 수 있는데 힘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숱한 시행 착오 끝에 만든 게 바로 '죽 메이드'입니다. 죽을 기계가 알아서 저어주니 점주의 노동 강도를 크게 덜어주고, 인건비도 줄일 수 있었죠" 맛깔 참죽의 최근 3년간 폐점율이 9%로 매우 낮다는 점도 눈에 띤다. 점주에 대한 본사 차원의 철저한 교육과 1년에 4번씩 소식지를 발행하는 등 점주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에 힘썼기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가맹점을 개설할 때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입지와 맛, 점주로서의 마인드, 그리고 실행력"이라며 "이 네 가지를 두루 갖출 수 있도록 가맹점에 대한 교육과 인프라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매출이 부진하거나 개점한 지 얼마 안 되는 가맹점에 대해서는 '백일 활성화 프로그램'을 적용 중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점주의 서비스 마인드와 제품의 맛 등을 점검하고 그래도 성과가 미진하면 최종적으로 시식 차량을 동원해 인근고객에게 무료로 맛을 보여 고객 창출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무엇보다 이 대표 자신이 지난 1999년부터 프랜차이즈 컨설팅 업무를 쭉 해왔기 때문에 점주들의 고민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다. 점포는 기존 10평, 15평 외에 최근에는 20~30평대 매장을 늘리는 추세다. 20~30평대 매장에서는 기존의 죽 메뉴에 각종 뚝배기밥을 보조메뉴로 넣어 직장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창업 비용은 33㎡(10평) 기준으로 점포비용을 제외하고 4,380만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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