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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값 폭행' 재벌가 최철원씨 소환 조사

재벌가 2세로 물류업체인 M&M 전 대표 최철원(41)씨의 ‘맷값 폭행’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는 2일 오후 최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이자 ‘야구방망이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최씨를 소환해 피해자 유모(52)씨를 폭행하고 ‘맷값’을 건넸는지와 폭행 정도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앞서 경찰은 피해자 유씨가 지난달 30일 고소장을 제출함에 따라 유씨를 상대로 최씨에게 폭행당한 경위와 피해 정도 등을 조사했다. 또 사건 당시 최씨 사무실에 함께 있었던 M&M 관계자들도 불러 폭행 가담 여부 등을 조사했다.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최씨는 외국출장 중이 아니라 그동안 국내에 머무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지난달 18일 탱크로리 차량 매각 문제로 용산구 사무실을 찾은 유씨를 M&M 임원들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알루미늄 야구방망이와 주먹으로 때린 뒤 맷값이라며 2,000만원을 건넸으며 이어 5,000만원에 탱크로리를 넘긴다는 내용의 계약서를 쓰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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