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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늘고 채용확대… 보안업체 신났다

디도스 공격·잇단 해킹사고로 지난해 시장 수요 크게 증가<br>안철수硏 매출 41.5% 급성장


안철수연구소는 지난해 신입사원 30여명을 채용했다.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거부)공격 및 현대캐피탈, SK컴즈의 해킹 사고와 같은 잇따른 보안 이슈로 인력 수요가 급증한 탓이다. 정보보안업체 인포섹도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에 따른 보안컨설팅 부문 강화를 위해 20여명의 신입사원을 모집했다.

정보보안업계가 신이 났다. 해킹 사고 등 잇따른 호재로 실적이 크게 좋아지고 인력 확충으로 외형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보안업계의 맏형 격인 안철수연구소는 지난해 매출액 988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각각 41.5%, 27.9% 늘어난 실적이다. 지난 2008년부터 3년간 6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성과는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이처럼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은 네트워크 보안사업 부문의 급성장과 좀비PC 방지 솔루션 등의 전략 제품이 신규시장 창출에 성공한 덕분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지난해 좋은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성장동력이 되는 제품 및 서비스를 적극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김홍선 대표가 글로벌사업본부를 직접 맡아 미주, 유럽, 동남아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등 해외사업 부문에서도 성과를 낼 방침이다.

매출기준 보안업계 2, 3위인 인포섹과 시큐아이닷컴 또한 큰 폭의 실적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인포섹의 경우 매출액이 2010년 63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30% 이상 증가한 880억원을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포섹은 개인정보보호법 발효로 인한 보안 컨설팅 수효 및 공공기관 사업수주 증가를 실적 상승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시큐아이닷컴은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한 매출 830억원과 영업이익 200억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시큐아이닷컴은 일본 등 해외시장의 성과 및 네트워크 보안제품 호조로 영업이익 부문에서는 보안업계 1위 달성도 유력하다. 이외에도 지란지교소프트, SGA 등의 보안업체들도 지난해 좋은 성적이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중국 등지에서 과도하게 수집 돈 개인정보를 탈취하려는 해킹시도가 많아 보안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며 "향후 스마트폰 보안 등 이슈거리가 많기 때문에 보안 산업에 대한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밝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보안시장은 2010년에 비해 15%가량 성장한 1조4,000억원 수준이다. 오는 2015년에는 2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지난해 실적 개선이 이사회 의장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의 정치참여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전혀 무관하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안철수연구소가 향후 공공부문에서 사업권을 따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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