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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이사람] 전재은 은동성관광회장

40살 넘어 주부서 사업가 변신 年 20억 매출수원 은동성관광 전재은(63) 회장은 나이 40을 넘긴 지난 85년, 평범한 가정주부에서 동성관광(은동성관광의 전신) 사장으로 변신했다. 은행원이던 남편이 제주도로 발령 나자 새로운 삶에 도전한 것이다. 이후 그는 대형 업체들도 깜짝 놀라는 수 많은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전회장이 지난 93년 '은하철도 999'라는 만화영화 제목을 상품명으로 대전 엑스포가 열리는 대전으로 부산 자갈치시장 상인들을 유치, 이들의 숙소를 여관이 아닌 전세 아파트 2개동에 마련한 것은 당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이는 아직도 경기도 여행업계에 전설처럼 회자되고 있다. 수원역사를 빠져나오면 '은동성관광'이라는 간판과 함께 상시 대기하고 있는 관광버스를 볼 수 있다. 85년부터 이어지는 철도청과 관광열차, 신혼열차를 연계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들 관광상품은 지금까지 은동성관광을 지탱하는 효자상품으로 뿌리내리고 있다.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수원역 연계 수송수단을 확보하려는 동종업자들과 펼친 5년간의 외로운 싸움 끝에 얻은 전과물이라는 점에서 전 회장은 뿌듯해 한다. 그러나 승승장구하던 전 회장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93년 교통사고로 다리가 부러지고 전신타박상을 입은 그에게 이혼이라는 아픔이 더해진 것. 하지만 전회장은 이 위기를 오히려 사업에 전력투구하는 계기로 삼았다. 전 회장은 자신의 아파트를 팔아 신용을 지키는 끈기로 관광버스 30대, 연 매출 20억원대의 탄탄한 기업을 일궈냈다. 요즘 그는 아름다운 변신을 준비중이다. 그동안 자신을 쌓고 지키기만 했던 사업가에서 탈피, 주변의 어려운 사람에게 마음의 문을 열기로 한 것이다. 첫 사업의 아이템도 이미 정했다. "우선 40여명에 이르는 은동성관광 기사들과 직원들에게 사원 아파트나 연립주택을 지어 제공하고 싶습니다" 험한 인생역정을 견뎌낸 이 여성경제인의 계속되는 변신이 기대되는 것은 전 회장이 가진 건강한 기업정신때문이 아닐까.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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