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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노 높인 현대차 파업… 손실 눈덩이

30일 특근까지 거부 땐 2,880억 매출 차질 예상

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에 따른 손실액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파업으로 1,400억원의 손실을 입은 현대차는 이번주 말까지 2차 파업이 이뤄지면 생산차질액이 모두 2,880억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6일 3차 쟁의대책위원회를 통해 28일 6시간(1·2조 각각) 부분파업과 오는 30일 특근 거부를 결정했다. 평일 잔업 1시간도 하지 않는다.

현대차 등에 따르면 22일부터 시작된 잔업(하루 1시간) 거부와 부분파업(1·2조 각각 4시간), 특근 거부(오전 8시간, 오후 9시간)로 27일까지 6,500여대의 차를 생산하지 못해 1,400억원의 매출차질이 발생했다.

이번주부터는 파업 강도가 세져 6시간 부분파업에 580억원, 특근 거부로 700억원, 잔업 거부로 200억원 등 모두 1,480억원가량의 매출차질이 예상된다. 이를 합하면 2,880억원에 이른다.

현대차 노조의 파업은 540여개에 이르는 협력업체의 경영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



노조는 27일 쟁대위 속보를 통해 "22일 부분파업 이후 집중교섭을 진행했지만 아무것도 진전된 것이 없었다"며 회사 측의 제안에 불만을 표했다.

회사는 전날 기본급 8만9,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과 성과급 300%+450만원, IQS 목표달성 격려금 50%, 사업목표달성 장려금 200만원과 함께 정년 연장, 근무시간 단축을 주요 내용으로 한 주간연속 2교대제 개선안 등도 제안했다.

현대차는 사내 소식지인 '함께 가는 길'을 통해 "파업으로 우리가 얻을 것은 온 국민의 비난과 원성뿐"이라며 "더 이상의 파국을 막고 추석 전 타결을 위해 노사가 매진할 때"라고 강조했다.

노사는 29일과 9월1~2일 집중교섭에서 추석 전 타결을 위한 합의점을 찾을 계획이다. 9월2일까지 합의하지 못하면 추석 전 타결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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